(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신인 그룹 영파씨(YOUNG POSSE)가 쩌렁쩌렁한 라이브 실력으로 K팝 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22일 미국 LA 돌비시어터에서 '2024 MAMA AWARDS US'(이하 'MAMA')가 열렸다. 미국 공연 호스트는 배우 박보검이 나섰으며, 박진영과 아일릿, KATSEYE(캣츠아이), 라이즈, 투어스, 영파씨 등이 퍼포머로 나섰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영파씨(정선혜, 위연정, 지아나, 도은, 한지은)로, 이들은 미국 'MAMA' 공연 라인업 중에서는 유일한 중소 기획사 소속 아이돌 그룹이다. 영파씨는 보기 드문 힙합 콘셉트 외길을 걷는 걸그룹으로 '국힙 딸내미'라는 유쾌한 수식어로도 잘 알려졌다.
지난 3월 공개한 올드스쿨 힙합곡 'XXL'이 강렬한 중독성으로 K팝 팬덤의 관심을 모았고, 이 곡은 힙합 본고장인 미국 현지 라디오에서도 수 차례 플레이 됐다. 여기에 독보적인 콘셉트와 라이브 실력이 입소문 타면서, 이들은 현재 첫 미주 투어까지 진행 중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미국에서 열린 'MAMA' 무대에 오른 영파씨는 이날 'Would you join this POSSE?'라는 제목으로 'ATE THAT', 'XXL'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석에서 등장해 넓게 무대를 쓰며 관객들과 호흡하는 것은 물론, 파워풀한 댄스에 더해 현장을 울리는 압도적인 라이브까지 선보였다.
또한 멤버 정선혜는 홀로 무대에 서 프리스타일 랩까지 들려줬다. 그는 핸드마이크를 툭툭 치며 "이건 못 따라 해 라이브"라는 가사를 뱉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의 무대에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게 생라이브지", "무대 잘하더라", "더 잘 되면 좋겠다", "무대 씹어 먹었다", "성량 미쳤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큰 시상식에서 자신들만의 색깔이 확고한 무대를 완성한 영파씨는 쉽게 못 따라 할 라이브 실력으로 이름을 단단히 각인시켰다. 수상자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K팝 팬덤에게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낸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영파씨는 지난해 10월 데뷔해 'MACARONI CHEESE', 'XXL', 'ATE THAT' 등 정통 힙합 사운드의 음악을 선보여왔다. 각종 음악 페스티벌과 미주 투어까지 여러 공연 무대를 밟으며 실력이 쑥쑥 늘고 있는 팀인 만큼, 널리 실력을 알린 영파씨의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들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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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