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체육관, 김예은 기자) 그룹 러블리즈가 재결합 콘서트에서 눈물을 보였다.
러블리즈(이수정,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케이, 진, 류수정, 정예인)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4'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러블리즈가 4년 만에 완전체로 뭉쳐 선보이는 콘서트다. 2021년 울림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만료 이후 각자의 길을 선택한 러블리즈 멤버들은 MBC '놀면 뭐하니?' 완전체 출연을 계기로 10주년 신곡 발매 및 콘서트까지 성사시켰다. 이에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4'는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의미가 깊다.
16일 첫 공연에서 러블리즈는 지난 활동이 집약된 세트리스트로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데뷔곡인 'Candy Jelly Love'로 오프닝을 연 러블리즈는 '안녕', '놀이공원', 'Destiny(나의 지구)', 'Obliviate', '찾아가세요', '삼각형', '종소리', 'Ah-Choo', '지금, 우리' 등으로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났다. 얼마전 발매한 신곡인 '닿으면, 너' 무대도 최초 공개했다.
더불어 러블리즈는 2~3곡에 한 번씩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26곡의 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멘트 시간만 여덟 번 가졌다. 이에 공연은 3시간 넘게 이어졌다.
멤버들은 공연 중간 중간 남다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첫 무대 이후 "첫곡부터 울 뻔 했다", "너무 울면 주책일 것 같아서 참고 있다"고 밝힌 멤버들. 공연 중반부에는 진이 "활동 마침표를 찍어버릴 뻔 했지만 아니었다. 우리 나왔잖아!"를 외쳐 팬들을 환호케 했다.
공연 말미에는 정예인이 "이렇게 콘서트 하자는 이야기를 멤버들끼리, 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자주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현실가능성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그럼에도 멤버들끼리 마음을, 시간을 맞춰보자고 해서 이런 자리가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서지수는 "데뷔곡이 인트로였다. 되게 소중한 곡인데 오프닝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하다 눈물을 쏟았다.
더불어 멤버들은 다음을 기약했다. 이미주는 "내년 여름에 '올웨이즈4' 할 수도 있지 않나. 대표님 듣고 계시죠?"라고 외쳐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류수정도 "'벌써 10년'이 아닌 '아직 10년'의 마인드로 오래오래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러블리즈는 11월 24일 마카오, 12월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도 단독 콘서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4'를 진행한다.
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