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07 07:04 / 기사수정 2007.07.07 07:04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정민철의 호투와 집중력 있는 타선의 힘을 앞세운 한화가 LG의 5연승을 저지했다.
6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10차전 원정 경기에서 한화는 7-2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37승(31패)째를 거둔 한화는 이날 삼성을 꺾은 3위 두산과의 간격을 반경기차로 유지한 채 2위 자리를 지켰고 35승 33패가 된 4위 LG는 두산과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한화는 4회까지 매이닝 출루에 성공했지만 2개의 병살타 등으로 찬스를 무산시켜 점수를 얻지 못했다. LG는 2회와 3회에 각각 선두 타자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무리한 주루 플레이를 펼치다 나란히 주루사를 범해 흐름을 잡는 데 실패했다.
먼저 집중력을 되찾은 쪽은 한화였다. 5회초 2사 후 이영우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와 크루즈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김태균의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신호탄으로 네 명의 타자가 연달아 안타를 이어 붙여 대거 4점을 뽑아내 4-0으로 앞섰다.
LG는 6회말 1사 3루에서 권용관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얻은 뒤 7회말 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2-4까지 추격했지만 이어진 찬스에서 박용택과 정의윤의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화는 8회 이영우의 중전 적시타와 크루즈의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 지었다.
6이닝동안 1실점(자책)으로 호투한 정민철은 시즌 8승(2패)째를 신고하며 다승 3위로 뛰어 올랐다. 탈삼진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4사구 역시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7회에 등판한 권준헌은 2.2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패전 투수가 된 최원호는 4월 25일 이후 한화전 3연패에 빠졌다.
한편, 도루 부문 선두 이대형은 6회말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31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대형은 도루 2위 이종욱(25개)과의 격차를 6개로 벌리며 이 부문 독주 체제를 탄탄히 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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