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엄태구가 차원이 다른 엉뚱한 농담으로 제작진을 당황시켰다.
15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라이트(Light)'에서는 지리산 세끼 하우스에 연예계에서 소문이 자자한 슈퍼내향인 엄태구가 방문해 배우 차승원, 유해진과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가장 먼저 기상한 엄태구는 두 형님들이 깰까 봐 조용히 문을 닫고 나와 화장실로 향했다. 배려심 가득한 엄태구의 행동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는 역시 아주 조심스럽게 냉장고 문을 열더니, 요구르트 하나를 꺼내 방에서 마신 뒤 아침 산책코자 밖으로 나섰다.
엄태구는 개구리를 갖고 놀고 있는 강아지를 마주쳤고, "강아지랑 개구리랑 같이 있는 거 처음 본다. 너무 귀엽다"라며 계속 쳐다봤다.
이내 벼가 난 길로 쭉 걸어가던 엄태구는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그는 "벼 냄새 난다고 선배님이 그러셨는데, 맡으려고 하니까 저 잘 안 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물가에 다다르고, '삼시세끼' 1일 차에 잡았던 다슬기가 떠오른 그는 "다슬기"라며 수줍게 웃었다. 그러더니 "다슬기 만나려고 한숨도 못 잔 것 같다"라는 멘트를 던졌고, 이에 제작진은 무슨 얘기가 싶어 당황했다.
알고보니 그건 엄태구가 던진 회심의 농담이었던 것. 엄태구는 "안 웃길 것 같았다"라며 혼자 웃었다.
이어 드론 카메라를 발견한 엄태구는 "어! 드론이다"라며 반기며, 한결 편하게 2일 차 아침을 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tvN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