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할리우드 배우 덴젤 워싱턴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한다.
덴젤 워싱턴은 최근 호주의 '투데이'에 출연해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MCU 영화 '블랙 팬서3'에 자신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시점에서 저는 최고의 작품을 만드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며 "얼마나 더 많은 영화를 만들지는 모르겠다. 아마 그렇게 많지는 않을 거다. 제가 지금까지 하지 않은 걸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22살에 오델로 역을 맡았다는 그는 70세에도 오델로를 연기하고 싶다며 내년 2월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하는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셰익스피어 희곡을 언급하기도 했다.
덴젤 워싱턴은 "그 이후에는 한니발을 연기할 것이고, 스티브 맥퀸과도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 후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다음 '블랙 팬서'에 저를 위한 역할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후에 영화 '오델로'를 찍은 다음 리어 왕을 연기하고 은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마블 스튜디오가 공식적으로 제작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블랙 팬서3'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8년 개봉한 '블랙 팬서'는 북미에서만 7억 달러, 월드와이드 13억 8224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544만 관객이 모이며 흥행했다.
하지만 주연이었던 채드윅 보스먼이 2020년 암 투병 끝에 사망하면서 속편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대본이 대대적으로 수정되어야 했다.
덴젤 워싱턴은 채드윅 보스먼이 과거 옥스퍼드 대학에서 진행했던 '브리티시 아메리칸 드라마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합격한 후 학비를 내지 못하자 이를 지원해준 바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