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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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팬페이지] '풍요 속의 빈곤',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

기사입력 2011.10.04 06:50 / 기사수정 2011.10.04 06:50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최근 삼성의 류중일 감독은 삼성 라이온스의 한국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이 4인 체제가 아니라 5인 체제가 될 수도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1,2차전 결과에 따라 여유가 있으면 5선발 체제로 운영하고 여유가 없으면 4선발 체제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힌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이 삼성의 선발-불펜 자원은 워낙 탄탄하여 4선발이냐 5선발이냐 하는 고민은 그저 배부른 고민 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면을 잘 살펴보면 이 배부름 속에서 확실한 원투펀치의 부재 때문에 고민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매티스와 저마노가 합류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 되지만 문제는 이들의 약점이 자체 분석이 될 기간이 적었기 때문에 단기전에서 그 약점을 상대가 물고 늘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07년 최고의 투수이던 리오스 선수 역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시즌 동안 벼르고 있었던 김성근 감독에 의해, 투구 폼이 지적당하며 심리전에서 밀렸죠. 

결국, 리오스 선수의 부진은 두산의 한국시리즈 패배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두 명의 외인투수는 좋은 구위와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불안요소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던 차우찬 선수의 상대적인 부진이 아쉽습니다.

10승 6패 3.69라는 준수한 성적이지만 작년의 위력적인 투구내용과 비교해보면 정말 아쉬운 상황입니다.

작년만큼 차우찬 선수가 던져줬다면 삼성은 강력한 불펜에 확실한 1승 카드까지 손에 쥐고 쉽게 한국시리즈 대비를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올 시즌 강력한 삼성의 약점은 결국 차우찬-윤성환-장원삼-정인욱과 2명의 외국인 투수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분명 준수한 모습이지만 강력한 파괴력을 지니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단기전에서 어쩌면 만나게 될 윤석민이나 김광현 같은 선수들과 맞붙어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야하는데 확실히 우위에 선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확실한 원투펀치가 없다는 점이 삼성 선발진의 고민이라고 봅니다.[☞의견 보러가기]

[사진 = 차우찬 ⓒ 엑스포츠 뉴스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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