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푸에르토리코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A조 첫 경기에서 미국을 제압하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푸에르토리코는 10일(한국시간) 멕시코 나야리트주 테픽의 콜로소 데 퍼시피코에서 열린 미국과의 대회 첫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조나단 베르무데스가 4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레이몬드 부르고스(1⅓이닝)-오스발도 베리오스(⅓이닝 무실점)-호르헤 베니테즈(1⅓이닝)-루벤 라미레즈(⅓이닝)-루이스 신트론(1이닝)-루이스 크루즈(⅔이닝)까지 총 7명의 투수가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사빈 세바요스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미국은 타선의 침묵을 극복하지 못하고 첫 패배를 떠안았다. 빅리그 경험이 풍부한 좌완 리치 힐이 선발로 나와 3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푸에르토리코는 에드가르도 비예가스(좌익수)-하비에르 바즈(2루수)-사빈 세바요스(3루수)-카를로스 코르테스(우익수)-숀 로스(1루수)-후안 센테노(포수)-하이메 페레르(지명타자)-에제키엘 파간(중견수)-야디엘 리베라(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미국은 챈들러 심슨(우익수)-맷 쇼(지명타자)-루크 리터(2루수)-윌리 매키버(포수)-팀 엘코(1루수)-칼슨 윌리엄슨(유격수)-저스틴 크로포드(중견수)-콜비 토마스(좌익수)-캠 디배니(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푸에르토리코였다. 1회초 선두타자 비예가스가 힐을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바즈가 병살타에 그쳤다. 세바요스의 안타 이후 2사 1루에서 코르테스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 종료.
0의 균형은 경기 중반까지 깨지지 않았다. 푸에르토리코는 2회초에 이어 3회초에도 득점권 기회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고, 미국은 5회말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스코어보드에서 0을 지운 팀은 푸에르토리코였다. 6회초 2사에서 세바요스가 미국의 세 번째 투수 샘 벤쇼터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미국은 6회말 1사에서 심슨의 안타와 도루, 쇼의 사구 이후 더블 스틸로 푸에르토리코를 압박했다. 그러나 1사 2·3루에서 리터와 매키버가 모두 범타로 돌아서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9회말 1사 3루에서 구원 등판한 크루즈가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2개를 채우면서 푸에르토리코의 1점 차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한편 푸에르토리코는 11일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2연승 도전에 나선다. 미국은 이날 네덜란드와 대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WBSC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