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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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도움' 맨유, 노리치에 2-0승

기사입력 2011.10.02 00:49 / 기사수정 2011.10.02 00:57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이 리그에서 1호 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승격팀 노리치를 맞아 승점 3점을 챙겼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박지성은 4-4-2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들어 주로 중앙에서 프리롤 역할을 맡았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한 박지성은 후반 43분 대니 웰벡의 추가골을 도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맨유는 루니, 에르난데스 투톱을 중심으로 주도권을 잡았으나 베넷, 훌라한을 중심으로 하는 노리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맨유는 상대 진영에서 짧은 패스가 번번이 차단됐고, 좀처럼 슈팅 공간을 창출하지 못했다. 경기장 곳곳을 누빈 루니의 고군분투도 무용지물이었다. 

맨유는 촘촘한 노리치 수비를 분쇄하기 위해 루니, 나니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외면하면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감했다. 

노리치는 후반 초반 빠른 역습을 통해 맨유를 위협했다. 후반 8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필킹턴의 강력한 슈팅이 린데가르트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17분 훌라한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무위로 끝났다. 후반 20분에는 발렌시아의 볼을 가로챈 필킹턴이 골키퍼와 맞섰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맨유는 주어진 기회를 확실하게 살리며 노리치에 한 수 가르쳤다. 후반 23분 루즈볼 상황에서 루니의 헤딩 패스를 문전에서 안데르손이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후 노리치는 다시 한 번의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29분 필킹턴의 슈팅이 안데르손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포스트를 강타한 것이다.

한 골 차의 불안한 리드에도 불구하고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맨유는 귀중한 추가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는데 주인공은 박지성이었다. 후반 43분 박지성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슈팅 대신 웰벡에게 패스를 제공하며 두 번째 추가골을 도왔다.

결국 끝까지 리드를 지킨 맨유는 노리치를 물리치고 6승 1무를 기록,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사진 = 박지성 ⓒ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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