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02 10:55 / 기사수정 2011.10.02 10:55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어제 두산과의 경기에 예전부터 예고한 대로 임찬규 선수가 선발로 등판을 했습니다.
5회2사까지 총92개의 공을 던지면서7개의 안타와4개의 볼넷을 주며5실점을 한 후 마운드를 김광삼 선수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경기 초반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1회 첫 타자 이종욱 선수를4구만에 삼진을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재원 선수에게3루타를 맞고 다음 타자와의 승부 중 포일로 첫 실점을 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후속 타자들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이후2회, 3회를17개 공으로 두산 타자들을 마무리 시키면서 안정세를 타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하지만, 4회부터 볼넷과 안타 등으로 허용한 무사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로 한 점 허용한 후 이닝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유격수가 실책을 하는 바람에 다시 점수를 내주며 무너지더군요.
어렵게4회의 위기를 벗어난 임찬규 선수는5회에도 다시 위기를 맞이합니다.
이미 투구수는80개를 훌쩍 넘은 상황이라 척 보기에도 공을 밀어던지는 정말 간신히 마운드에 올라가 있는 보습이더군요.
시즌 전부터 선발 수업을 받고 꾸준히 마운드에 올라온 선수도 아니고1년 내내 불펜에서 많은 수의 경기를 등판해 이미 체력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선수를 며칠간 휴식을 준 후 바로 선발투수로 올렸다면 투구수도70~80개로 제한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더불어, 처음 선발 투수로 올라가는 만큼 이 날 경기에는 최대한 베테랑들을 기용함으로써 임찬규 선수가 선배들을 믿고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10게임도 남지 않은 시즌에 휴식은 딱히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박종훈 감독의 의중을 쉽게 파악하기가 어렵더군요.
만약 오늘 투수가 신인 임찬규 선수이기 때문에 다른 포지션들의 선수들도 신인 세력을 기용함으로써 같은 젊은 선수들끼리 최대한의 팀웍을 보여주면서 “멘탈”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갈 것이라 생각을 했다면 정말 더 이상 감독에게 기대할 만한 점은 없을 것 같네요.
항상 임찬규 선수의 글을 쓸 때마다 하는 멘트지만 정말 아무 탈도 없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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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용택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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