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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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 아닌 방랑"…가족에 버림받은 우도환→만들고픈 이유미 'Mr. 플랑크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11.04 12:26



(엑스포츠뉴스 마포, 김수아 기자) 'Mr. 플랑크톤'의 배우들이 각자 방식으로 캐릭터를 해석했다. 

4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홍종찬 감독, 배우 우도환, 이유미, 오정세, 김해숙이 참석했다.

'Mr.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이날 홍종찬 감독은 작품 제목에 대해 "플랑크톤이 바다에 살기도 하고,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지구 대기의 산소를 만드는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어서 중요하다. 제목이 담고 있는 의미는 여기 있는 캐릭터나 우리 모두가 플랑크톤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양이 발견되고 시한부를 선고받아 인생 마지막 방랑에 나서는 '해조' 역할을 맡은 우도환은 "실수로 태어나서 누구나 지우고 싶어 하는 아이로 자랐다. 가족에 대한 사랑을 충만히 받고 있다가 배신을 겪고 '가족은 필요 없다'는 삶을 산다. 가족과 인간에 대한 결핍이 크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플랑크톤처럼 흘러가는 대로 살면서 심부름 센터를 운영한다. 자신이 재밌다고 생각하는 것만 하고 목적성 없이 길을 걷고 행동한다. 여행이 될 수도 있고, 그래서 방황이 아닌 방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종갓집 예비 며느리로 대를 이어야 하지만 조기 폐경을 통보받고 울부짖는 '재미'를 연기한 이유미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어느 순간 다음화를 읽고 있더라. 매회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고, 캐릭터가 저한테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내가 하면 욕심이 아닐까?' 걱정이 될 정도로 사랑에 빠졌다"고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유미는 가족에게 버림 받은 상처를 가진 '해조'와 다르게 '재미'에게는 가족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못 가져봤던 거고, 그걸 스스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컸을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극중 '재미'의 순애보 신랑이자 '해조'와 '재미'를 쫓는 '어흥' 역을 맡은 오정세는 "캐릭터 이름 때문에 처음에는 만화적인 이야기처럼 느껴졌는데 뒷부분은 어느 작품보다 감동과 재미가 있어서 안 할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정세는 '어흥'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처음이라는 단어가 제일 어울리는 것 같다"며 "저도 고3 전까지는 제 의지대로 선택하면서 살기보다는 흐르는 대로 살았다. 대학이 어떻게 보면 저의 첫 선택이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언급했다.

오정세는 "'어흥'도 '재미'를 만나기 전에는 다 처음이었던 것 같다. '재미'를 만나면서 처음 사랑, 이별, 가출을 다 해본다. 처음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덧붙였다. 

한편, 'Mr. 플랑크톤'은 오는 8일 공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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