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다리미 패밀리' 최태준이 갑작스럽게 나타나 독설한 친부 신현준에게 분노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11회에서는 지승돈(신현준 분)이 차태웅(최태준)을 찾아가 친부라는 사실을 밝힌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승돈은 차태웅을 만나 유전자 검사 결과지가 든 서류 봉투를 전달했고, "네가 내 아들이라던데. 거기 네 엄마 전화번호도 들었어. 전화해서 말해. 네가 내 아들이래도 달라지는 거 하나도 없다고 얘기해"라며 전했다.
지승돈은 곧바로 자리를 떠났고, 차태웅은 갑작스러운 지승돈의 등장에 혼란스러워했다. 지승돈은 차태웅의 친모인 노애리(조미령)를 떠올렸고, 그 과정에서 차태웅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다. 과거 노애리는 지승돈과 연인 사이였고, 술집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숨기고 대학생 행세를 했다. 지승돈 노애리에 대한 소문을 듣고 술집으로 찾아가 직접 확인했고, "그 소문이 사실이었구나"라며 탄식했다.
노애리는 "미안해. 집이 망했어. 지금 주인집 계집애가 음대생인데 나는 밤새 술에 절여져서 힘겹게 아침에 들어가는데 그 계집애는 모차르트 책 끼고 살랑살랑 학교에 가는 거야. 집이 망하지만 않았어도. 부모님만 살아 계셨어도 나나 그 계집애나 뭐가 달라서. 나도 어릴 적에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단 말이야"라며 털어놨다.
노애리는 "그 계집애가 떨어트린 음악 책을 주웠고 딱 한 번 음대생마냥 그 책 끼고 그 학교를 누비고 싶었어. 그날 오빠를 본 거야. 오빠가 너무 좋아져서 계속 거짓말하게 됐어. 나도 다 털어놓고 싶었다고. 근데 오빠 잃을까 봐"라며 붙잡았고, 지승돈은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 마. 다시 나타나면 너 내가 죽여버릴 거야"라며 쏘아붙였다.
이후 차태웅은 회사로 찾아가 지승돈을 만났고, "아침에 혼자 할 말만 하고 가셔서요. 사람이 자기 할 말만 하고 내빼는 거 아니지 않나요? 나도 돈 있고 건물 있습니다. 당신 돈 좀 있다고 당신 돈 노리고 내가 알지도 못하는 여자랑 짜고 뭐라도 할까 봐 이렇게 나오시는 겁니까? 그냥 모르는 척하지 뭐 하러 찾아와서 나한테 칼을 쑥 찔러대. 한 번 버렸으면 됐지. 당신이 모르고 버렸건 알고 버렸건 한 번 버렸으면 됐지 왜 나한테 이런 사실을 알게 하냐고"라며 원망했다.
차태웅은 "나도 기분 나빠. 당신이랑 얽히고 아버지, 아들 관계? 시작하고 싶지도 않아, 이 양반아. 가서 전해. 나도 이 여자한테 관심 없으니까 전화번호 받은 건 당신이니까 전화하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라고. 그냥 제발 살던 대로 모르는 척 살자고. 재수가 없으려니까 별"이라며 분노했다.
그뿐만 아니라 서강주(김정현)는 의붓아버지 지승돈에게 친아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불안함을 드러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