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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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안타 2득점' 공격 침체에도 만족한 류중일 감독…"나쁜 공, 잘 참았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11.02 05:31 / 기사수정 2024.11.02 05:31

대표팀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ASEBALL SERIES with TVING'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대표팀이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대표팀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ASEBALL SERIES with TVING'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대표팀이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정현 기자) "의외로 쿠바 투수들이 변화구가 많았다."

류중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감독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ASEBALL SERIES with TVING(K-베이스볼 시리즈 위드 티빙)'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지휘했다. 평가전이지만, 이날 승리로 팀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분명한 숙제도 있었다. 마운드는 안정적이었지만, 타선은 실전 감각을 더 쌓을 필요가 있어 보였다.

경기 초반인 1~2회말 점수를 뽑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힘겨운 경기를 이어갔다. 홍창기의 볼넷과 김휘집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1회말 1사 1,3루에서 김도영의 뜬공을 2루수 야디엘 무히카가 포구하지 못한 사이 3루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대표팀 외야수 이주형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ASEBALL SERIES with TVING'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말 1타점 적시타를 쳐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대표팀 외야수 이주형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ASEBALL SERIES with TVING'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말 1타점 적시타를 쳐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1-0 리드를 잡은 뒤 2회말에는 이주형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송성문의 볼넷과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이주형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득점에는 실패한 대표팀. 5회말 2사 2루를 시작으로 6회말 무사 1루, 7회말 2사 1,2루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타선과 반대로 마운드는 경기 내내 인상적이었다. 선발 등판한 곽빈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스타트를 잘했고, 김택연(1이닝 무실점/승리 투수)-유영찬(1이닝 무실점/홀드)-이영하(1이닝 무실점/홀드)-김서현(1이닝 무실점/홀드)-김시훈(1이닝 무실점/홀드)-조병헌(1이닝 무실점/홀드)-박영현(1이닝 무실점/홀드)이 나서 팀 승리를 지켰다.

류 감독은 경기 뒤 "연습 경기지만, 첫 경기에서 이겨 기분이 매우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ASEBALL SERIES with TVING'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대표팀이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대표팀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ASEBALL SERIES with TVING'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대표팀이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다음은 류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총평은.

연습 경기지만, 첫 경기에서 이겨 기분이 매우 좋다. 생각보다 투수들 컨디션이 올라와 있다. 타자들도 오랜만에 경기를 하는데, 의외로 쿠바 선수들이 변화구가 많았다. 나쁜 공에 스윙이 나와야 하는데, 잘 참았다. 세 경기 남았는데 잘 적응하리라 믿는다

-특히 인상 깊었던 투수가 있다면.

다 150㎞ 가까이 잘 던졌다. (김)시훈이가 구속이 덜 나온 느낌이지만, 첫 경기에도 씩씩하게 긴장하지 않고 던지는 모습이 좋았다.

-도루 많이 나왔는데, 대표팀 컨셉이 뛰는 야구인가.

뛰는 선수가 많이 안 보인다. (김)도영이 정도다. (본선에) 가서 봐야겠지만, 포수의 송구 능력과 투수의 퀵모션을 관찰해서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를 해야 할 것 같다.

-김택연이 3회 등판, 박영현이 9회 등판했다. 보직 고민은.

(박)영현이가 마지막을 했지만, 마무리 투수라고는 하지 않겠다. 지켜보겠다. (불펜 투수들은) 누가 나와도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선수다. 내일(2일)은 (정)해영이가 마무리를 할 것 같은데 지켜보겠다.

대표팀 투수 김서현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ASEBALL SERIES with TVING'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최고 구속 시속 155㎞의 빠른 공을 앞세워 1이닝 무실점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대표팀 투수 김서현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ASEBALL SERIES with TVING'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최고 구속 시속 155㎞의 빠른 공을 앞세워 1이닝 무실점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순서를 정해서 던졌는데, 인상 깊게 본 건 (김)서현의 변화구 제구다. 변화구 제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 타자(요안 몬카다) 상대로 3볼에서 3개 다 변화구를 던져 잡아냈다. 볼이 빠르면, 변화구 제구가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인상적이었다. 직구가 빠지니 변화구로 가더라.

-김서현 위기에 조커로 쓸 수 있을까.

경기하다 보면, 성장해야 한다. 맞으면 막아내야 한다. 그게 야구다.

-롱릴리프 고민, 이영하를 활용하기도 했는데.

오늘(1일)은 1이닝씩 던졌지만, 경기를 하다 보면 누가 롱릴리프로 갈지, 1이닝으로 갈지... 왼손 투수가 부족하다 보니 오른손 타자와 왼손 타자에 관계없이 막아내야 할 것 같다. 본선에 가면 투수코치와 잘 의논해서 어떻게 갈지 준비하도록 하겠다.

-내일 경기는 안 나온 선수들 위주로 진행될까.

최승용이 선발 등판한다.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이 거의 다 나올 것 같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ASEBALL SERIES with TVING'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사령탑은 투타 활약에 만족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ASEBALL SERIES with TVING'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사령탑은 투타 활약에 만족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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