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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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 잡았다'…SK, 선발 전원 안타 폭발

기사입력 2007.06.27 07:26 / 기사수정 2007.06.27 07:26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문학, 이동현 기자] 선두 SK가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마저 완벽하게 누르고 쾌조의 6연승을 내달렸다.

26일 인천 문학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SK는 선발 전원 안타(시즌 16호)를 기록한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9-4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삼성에 0-3으로 패한 2위 두산과의 간격을 2.5경기차로 벌려 당분간 독주 체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투수전이 예상됐던 손민한과 송은범의 선발 맞대결은 경기 초반부터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 갔다.

1회말 박재상의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05m)으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2회말 2사 후 폭발적인 집중력을 선보이며 손민한을 무너뜨렸다. 2사 3루에서 박경완이 좌전 안타로 타점을 올려 2-0을 만들었고 나주환의 볼넷과 조동화의 우전 안타로 만루가 된 후 박재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한 점을 보탰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진영은 우익수 앞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불러 들여 5-0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유난히 컨트롤에 애를 먹었던 손민한은 1.2이닝만에 강판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손민한이 2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난 것은 지난해 5월 30일 사직 삼성전 이후 처음이다.

이어진 1,3루에서 이호준의 우익수 왼쪽 2루타로 한 점을 보태 완승 분위기를 만든 SK는 3회초 2사 만루에서 정보명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해 3점을 빼앗겼지만 든든한 불펜진을 총동원하며 지키기에 성공했다. 선발 송은범을 4회에 강판시킨 김성근 감독은 김원형(4회)-김경태(5회)-이한진(5회)-윤길현(5회)-조웅천(6회)-정우람(8회)-정대현(9회) 등을 줄줄이 마운드에 올려 롯데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7회말에 집중 4안타를 맞으며 3점을 더 빼앗긴 롯데는 3-9로 크게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강민호의 좌월 솔로 홈런(115m) 등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가 6-3으로 앞선 4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원형은 시즌 2승(3패)째를 올리는 행운을 안았고, 난조 끝에 패전 투수가 된 손민한은 6월 13일 잠실 두산전부터 시작된 연패의 늪(3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자료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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