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최현석이 '흑백요리사' 이후로 진지해진 모습을 보였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흑백 글로벌좌' 특집으로 꾸며져 밀라논나, 최현석, 권율, 임우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현석은 과거와는 달리 젊잖은 모습으로 등장해 오히려 웃음을 줬다. 최현석의 모습에 김구라는 '흑백요리사'의 성공을 언급하며 "많이 점잖아졌다. 아주 시치미를 뚝 떼고 있다"면서 웃었다.
최현석은 "웃음기가 빠졌다"면서 입술을 실룩거렸다. 그러면서 "'흑백요리사'에 출연을 했는데, 화제가 많이 됐다. SNS를 봐도 전세계 언어로 댓글을 남겨주시더라"면서 좋아했다.
최현석은 '흑백요리사' 이후로 다시 방송 섭외가 엄청 쏟아지고 있다고. 최현석은 "요즘 요리에 정말 빠져서 산다. 그래서 요리 관련된 방송은 나가는데 재미 위주의 프로그램은 안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그럼 '라스'에는 어떻게 출연을 결심하셨냐"고 물었고, 최현석은 "섭외가 왔을 때 제가 '이제 웃기는 거 안한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작가님이 '요리 철학에 대해 말해달라'고 해서 출연했다"면서 웃었다.
시종일관 진지한 최현석의 모습에 김구라는 "수년간 까불고 그러다가 갑자기 이러는 것도 이상해"라고 말했고, 최현석은 "제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도 좋아하니까 요리에 진중한 사람"이라고 전하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최현석은 "예전에 고정 프로그램을 3개 정도 했다. 그랬더니 레스토랑이 망가지더라. 관리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리고 방송을 많이 나가면 '쇼 셰프'라고 하시면서 요리를 맛보지도 않고 제 요리를 폄하하시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이날 최현석은 김구라와 함께 방송을 하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현석은 "4년 전 야외 예능을 같이 했다. 구라 형님의 매니저 분이 빵을 사오셨는데, 빵이 7개였다. 그 중에 크림빵이 2개였다. 보통은 빵을 나누기 마련인데, 혼자 크림빵 두개를 다 드시더라"고 생각지도 못한 폭로를 했다.
이에 김구라는 "보통은 잘 나줘먹는데"라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줬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