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수 김윤수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친구 이병헌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정현 기자) "과감하게 했으면 한다."
포스트시즌 깜짝 스타로 자리매김한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가 1999년생 동갑내기 포수 이병헌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병헌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안방마님 강민호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탓에 뛰지 못하기에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투입됐다.
삼성 포수 이병헌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안방마님 강민호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탓에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엑스포츠뉴스 DB
현재 시리즈 전적 1-3으로 끌려가고 있는 삼성. 벼랑 끝에 놓였다. 패배는 준우승을 뜻한다. 팀 운명이 걸린 부담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병헌은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써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반대로 이병헌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재 이병헌은 이번 포스트시즌 단 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김윤수는 이런 상황에서 친구 이병헌을 응원했다. 김윤수 역시 이병헌과 마찬가지로 삼성이 많은 기대를 했던 유망주.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서 KBO리그 타점왕 '오스틴 딘 저격수'로 활약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득점 상황에서 강력한 구위로 KIA 타선을 막아내 눈길을 끌었다.
삼성 포수 이병헌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안방마님 강민호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탓에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병헌을 향해 김윤수는 "(이)병헌이도 정말 좋은 포수다. 리드도 잘하는 포수이기에 투수들은 병헌이를 믿고 유인구를 자신 있게 과감하게 던진다. 또 어깨도 정말 좋다.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좀 더 포수를 믿고 잘 던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과감하게 하면 좋은 결과 나올 수 있으니 병헌이가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삼성 투수 김윤수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친구 이병헌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계속해서 김윤수는 이날 경기가 올 시즌 마지막이 되지 않기를 원했다. "우리는 1패를 더하면 끝이다. 어떻게든 1승씩 쌓아 최대한 7차전까지 가보자는 마인드로 출근했다. (1승 3패 열세를 이겨내고 우승했던 2013년 한국시리즈처럼) 선수들도 '아직 안 끝났으니, 한 번 해보자'고 했다. 계속해보려는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삼성은 위기 상황마다 불펜에서 가장 빼어난 구위를 지닌 김윤수를 내보내 불을 끈다. 상대 주포 한 명을 제압하는 것이 그의 임무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다. 가장 중요한 시점, 위험한 순간 김윤수가 벤치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 투수 김윤수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친구 이병헌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윤수는 "위기 때 등판하지만,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내가 등판할 때마다 어느 정도 아웃카운트가 잡혀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올라가는 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마음 한편으로는 '더 던지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그래도 상황을 잘 마무리해 좋은 밸런스에서 끝내는 것도 좋다. 더 나가고 싶다는 욕심은 따로 없다"라고 어떻게든 삼성 불펜에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