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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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지바 롯데의 악몽' 깰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07.06.19 01:41 / 기사수정 2007.06.19 01:41

윤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 윤욱재 기자] 올 시즌 센트럴리그 1위를 고수 중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팀 타율(.280)과 평균자책점(3.00) 모두 1위로 강세가 두드러진다.

하지만 요미우리도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다. 바로 지바 롯데 마린스만 만나면 '고양이 앞에 쥐'가 된다는 것이다.

지바 롯데는 퍼시픽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팀. 아무래도 리그가 다르다보니 맞붙는 기회가 극히 적다. 양팀은 2005년부터 시작된 교류전을 통해서 만나게 됐다.

그런데 상대전적이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일방적이다. 요미우리는 지바 롯데와의 교류전 통산 1승 13패로 고개를 전혀 들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이미 두 경기 모두 졌다.

그러나 전력을 놓고 봤을 때 요미우리가 지바 롯데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는 것은 왜일까.

올해는 '초반 기싸움'에서 승패가 갈렸음을 알 수 있다.

지난 5일 요미우리는 1회초 2점을 먼저 뽑았지만 곧바로 1회말 지바 롯데의 홈런 두 방에 카운터 펀치를 맞았다. 2-0에서 순식간에 2-3으로 역전 당한 요미우리는 2회부터 쥐 죽은 듯 침묵하다 결국 막판이 되서야 뒤늦은 추격을 했다.

6일 경기에서도 1회초 선취점을 뽑았음에도 불구, 1회말 맥없이 역전 당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내줬고 지바 롯데는 여세를 몰아 4회말 5득점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물론 두 경기 모두 초반에 역전을 당한 것이라 요미우리도 따라갈 기회는 충분했지만 지바 롯데 역시 요미우리의 추격을 철저히 봉쇄하면서 양팀의 희비는 엇갈리고 말았다.

이제 양팀의 올 시즌 맞대결은 19일과 20일 단 두 경기만이 남은 상태. 절대 열세를 극복하는 건 결코 쉽지 않지만 요미우리로선 꼭 이겨야 할 이유가 있다.

양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요미우리와 지바 롯데가 훗날 일본시리즈에서 만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만약 요미우리가 이번에도 주저 앉는다면 '큰 경기'에서 만났을 때 주눅이 드는 건 당연지사. 과연 '마지막 2연전'에서 요미우리가 설욕을 할지 아니면 지바 롯데가 강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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