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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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림 마음 상할까 집 증여"…故 김수미의 며느리 사랑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10.28 18:2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고(故) 김수미의 며느리 서효림 사랑이 재조명되고 있다. 

고 김수미는 지난 25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향년 75세.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김수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누리꾼의 애도가 이어진 가운데, 가족들과 동료들은 슬픔 속에 고인을 떠나보냈다. 



특히 27일 진행된 고인의 발인식에서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은 "엄마, 미안해", "고생만 하다가 가서 어떡해"라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 김수미와 서효림은 2017년 MBC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모녀 호흡을 맞췄으며, 2년 후인 2019년 서효림이 고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씨와 결혼하면서 '고부 관계'가 됐다. 



이들은 특별한 고부 관계로 눈길을 끌었다. 결혼 2년차이던 때, 고 김수미가 고정 출연 중이던 tvN '수미네 반찬: 엄마가 돌아왔다'에 서효림이 출연해 가족 이야기를 전한 것. 이때 고 김수미는 서효림에 대해 "얘는 부엌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내가 해주는 게 좋아서. 그리고 (아들 집에) 안 간다"고 말했다. 서효림도 "자주 와서 같이 놀고 싶은데 저 불편할까봐 안 온다"며 고 김수미의 며느리 사랑을 전했다. 

또한 방송에서 서효림이 요리에 서툰 모습을 보이자 고 김수미는 "죽기 전까지는 반찬 해서 보낼 테니까 내 손맛 그대로 좀 배워서 해"라는 애정 어린 잔소리를 하기도 했다. 



고인이 서효림을 위해 집을 증여해준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식품판매업체 대표인 아들 정명호 씨가 업무상 횡령 혐의로 피소됐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마음이 상했을 며느리를 위해 집 증여를 해준 것. 

생전 고 김수미는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그때 우리 며느리가 마음 상할까봐 우리 며느리 앞으로 내 집도 증여해줬다. 인간 대 인간으로, 만약에 네가 마음이 돌아서서 이혼하게 되면 법적인 위자료는 오천만원 밖에 못 받는다. 넌 이 돈으로 아기하고 잘 살아라. 아무 때고 정말 살기 싫으면 살지 마라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처럼 고인은 며느리 사랑을 한껏 드러내며 훈훈한 고부 관계를 보여줘왔다. 이에 시어머니 사랑을 듬뿍 받고 살아오던 서효림. 발인식에서의 눈물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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