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무승에 빠진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은 좋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부분에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팀이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아쉬운 결정력과 선수단 스쿼드의 깊이에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환 기자) 7경기 무승에 빠진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은 좋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부분에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팀이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아쉬운 결정력과 선수단 스쿼드의 깊이에 있다고 분석했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FC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의 외인 공격수 루카스 실바에게 선제 결승골을 헌납해 패배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수원FC는 6위에 머무른 채 무승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파이널A 안착에는 성공했지만 분위기 반전에는 좀처럼 힘들어하고 있는 수원FC다.
이날 수원FC는 핵심 자원인 안데르손과 정승원을 벤치에 앉히고도 윤빛가람과 지동원 두 베테랑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면서 서울을 몰아붙였다. 전반전 초반부터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은 게 아쉬웠다.
7경기 무승에 빠진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은 좋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부분에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팀이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아쉬운 결정력과 선수단 스쿼드의 깊이에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분위기를 바꾼 건 한 번의 세트피스였다. 전반 31분 린가드의 코너킥에 이은 루카스의 헤더에 실점하면서 수원FC는 주춤했다.
수원FC는 후반전 들어 안데르손과 정승원을 투입, 더욱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서울의 수비는 단단했다. 기회가 아예 없던 건 아니었다. 그러나 수원FC의 공격진은 요르단 국가대표 센터백 야잔과 김주성으로 이뤄진 센터백 라인, 그리고 강현무의 선방을 넘지 못하고 0-1로 패배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김은중 감독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김 감독은 "오랜만에 홈에서 경기를 했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반면 선수들이 오늘 준비한 대로 잘 해줬다. 물론 득점을 하지 못하고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준비했던 것들은 잘 했기 때문에 고맙게 생각한다. 김천 원정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며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결과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7경기 무승에 빠진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은 좋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부분에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팀이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아쉬운 결정력과 선수단 스쿼드의 깊이에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는 이번 경기 패배로 7경기 무승을 이어갔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때다.
김 감독은 "(지금 분위기를 바꾸려면) 승리 말고는 필요한 게 없다. 경기력 자체가 나쁘다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득점이나 결과를 가져오지 못할 뿐이다. 선수들은 잘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결과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길 바란다"며 반드시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쉬운 마무리에 대해서는 "준비한 대로 서울을 공략하는 건 잘 해줬다. 찬스도 잘 만들었다. 다만 마지막에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나도 그렇지만 선수들도 아쉬울 것이다. 아쉽게 경기를 졌지만 남은 경기는 이런 아쉬움이 없도록 준비하겠다"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7경기 무승에 빠진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은 좋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부분에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팀이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아쉬운 결정력과 선수단 스쿼드의 깊이에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러면서 "결정력 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정승원과 안데르손을 게임 체인저로 투입했지만, 서울은 게임 체인저가 아예 다르다.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은 충분히 잘했다"며 서울과의 차이가 골 결정력과 교체 선수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전반전보다 후반전에 경기력이 더 좋은 날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김 감독은 "크게 고민하지 않고 있다. 매 경기가 결승전 같다.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며 "팀들이 일주일에 한 경기씩 하면 매 경기에 따라 순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다들 신중하게 하는 것 같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