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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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 당하기만 했던 레예스, '공부'로 해답 찾았다…"영상 계속 보며 준비" [KS]

기사입력 2024.10.26 07:37 / 기사수정 2024.10.26 07:38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1실점 비자책 완벽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MVP에 이어 한국시리즈 3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사진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1실점 비자책 완벽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MVP에 이어 한국시리즈 3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지배했다. '완벽'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쾌투로 벼랑 끝에 몰려있던 팀을 구원했다. 

레예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삼성은 레예스를 앞세워 4-2로 KIA를 꺾고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앞선 1, 2차전 패배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다시 한껏 끌어올렸다.  

레예스는 3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 상금 100만 원을 챙겼다. LG 트윈스와 맞붙었던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1차전, 4차전)에 선발등판, 13⅔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6으로 시리즈 MVP를 차지했던 퍼포먼스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레예스는 3차전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팀에 중요한 경기였는데, 잡을 수 있어 기쁘다. 솔직히 피곤한 것이 없지 않아 있는데, 준비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평상시와 다름없이 열심히 하려고 해서 준비가 잘 됐던 것 같다.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생각이라 그런 책임감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1실점 비자책 완벽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MVP에 이어 한국시리즈 3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사진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1실점 비자책 완벽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MVP에 이어 한국시리즈 3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사진 김한준 기자


레예스는 이날 6회초 2사 2루에서 최형우에게 허용한 1타점 적시타를 제외하면 무결점 피칭을 해냈다. 이 1실점도 6회초 1사 1루에서 김도영을 삼진으로 처리할 때 1루 주자 박찬호까지 2루 도루 시도를 2루수 류지혁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발생했다.

삼성 벤치는 7회초 승부도 레예스에게 맡겼다. 6회까지 95구를 던졌던 까닭에 교체가 점쳐졌지만 박진만 감독은 레예스를 믿고 마운드에 올렸다.

레예스는 김선빈-서건창-김태군을 차례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내고 이닝을 끝냈다. 1회, 3회, 4회에 이어 삼자범퇴만 4번을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레예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KIA를 상대로 3경기 13이닝,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했다.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팀이 KIA였다.

레예스는 이 때문에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KIA 타선을 철저하게 분석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는 삼성과 자신의 승리였고 해피엔딩으로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마쳤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1실점 비자책 완벽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MVP에 이어 한국시리즈 3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사진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1실점 비자책 완벽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MVP에 이어 한국시리즈 3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사진 김한준 기자


레예스는 "3차전을 앞두고 정규시즌 KIA 타선을 상대했던 영상을 돌려봤다. 그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걸 기억하고 있어 보완하려 했다. 최대한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공격적으로 하려다 보니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미래를 예언할 수 없지만, 팀 승리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자는 마인드로 던졌다"며 "전력분석 미팅 때 나도 들어가서 충분히 게임 플랜에 관해 얘기했다. 코치님과 포수들과도 얘기를 많이 나눴다. 그런 얘기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내일 던지는 선발이나 그다음 선발에게도 오늘 있었던 일을 얘기해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레예스가 기둥 역할을 해주면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레예스는 "코너가 없다고 압박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부상은 코너가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이고 팀원 모두가 코너를 그리워하고 있다"며 "내가 선발진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부담감보다는 평상시 하듯이 열심히, 성실히하면 좋은 결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계속 임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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