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 베르너가 토트넘 홋스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 현재 임대생 신분인 베르너의 임대 계약이 예정보다 더 빨리 끝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 동안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충분한 시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팬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한 결과다. 이에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베르너를 RB 라이프치히로 조기 복귀시킬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티모 베르너가 토트넘 홋스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
현재 임대생 신분인 베르너의 임대 계약이 예정보다 더 빨리 끝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 동안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충분한 시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팬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한 결과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4일(한국시간)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의 보도를 인용해 "독일에서 이적 소식이 전해지면서 티모 베르너가 1월에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고 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키커에 따르면 토트넘은 1월에 베르너의 임대를 끝내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키커는 10월24일 온라인 보도에서 만약 베르너가 1월에 토트넘을 떠나려고 한다면 토트넘은 베르너의 앞길을 막지 않을 거라고 했다. 베르너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려면 (다른 선수들의) 부상과 출장 정지라는 큰 위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베르너의 원 소속팀인 RB 라이프치히 역시 베르너를 임대로 보내거나 매각할 수 있다면 이를 허가할 의향이 있다"면서 라이프치히도 베르너를 매각하는 데에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티모 베르너가 토트넘 홋스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 현재 임대생 신분인 베르너의 임대 계약이 예정보다 더 빨리 끝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 동안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충분한 시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팬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한 결과다. 이에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베르너를 RB 라이프치히로 조기 복귀시킬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베르너는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토트넘으로 임대됐다. 당시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하느라 자리를 비워 손흥민을 잠시라도 대신할 만한 왼쪽 날개 자원을 찾고 있었는데, 라이프치히로 돌아간 이후 맞은 두 번째 시즌에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있던 베르너가 적임자라고 판단해 그를 데려왔다.
이미 첼시 소속으로 뛸 당시 프리미어리그(PL)에서 한 차례 실패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베르너를 임대로 데려오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베르너는 시즌 후반기에 토트넘에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하면서 토트넘이 막판까지 4위 경쟁을 하는 데 힘을 보탰다.
주전으로 기용하기에는 실력이 아쉽지만, 로테이션 자원으로는 베르너 만한 선수를 구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토트넘은 새 시즌을 앞두고 베르너를 한 시즌 더 임대하기로 했다. 베르너의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토트넘의 선택은 임대 연장이었다.
티모 베르너가 토트넘 홋스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 현재 임대생 신분인 베르너의 임대 계약이 예정보다 더 빨리 끝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 동안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충분한 시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팬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한 결과다. 이에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베르너를 RB 라이프치히로 조기 복귀시킬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하지만 베르너는 어째서인지 토트넘에서 보내는 두 번째 시즌에 경기력이 더 하락한 모습이다. 베르너는 이번 시즌 리그 8경기 중 6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해 단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왼쪽 측면에는 손흥민, 최전방에는 신입생인 도미니크 솔란케가 있다고는 하나 베르너는 기회를 주더라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손흥민이 가라바흐FK(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하면서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때 베르너는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를 받았다. 베르너는 손흥민이 쓰러져 있는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리그 경기와 그 사이에 있던 페렌츠바로시(헝가리)를 상대한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세 번이나 연달아 선발로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베르너는 침묵을 깨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77분, 페렌츠바로시전 65분, 그리고 브라이턴전 79분을 소화했지만 2-3으로 역전패한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한 개의 도움을 올린 게 전부였다.
티모 베르너가 토트넘 홋스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 현재 임대생 신분인 베르너의 임대 계약이 예정보다 더 빨리 끝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 동안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충분한 시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팬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한 결과다. 이에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베르너를 RB 라이프치히로 조기 복귀시킬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5일 열린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도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전이 끝나고 교체됐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부상 때문에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베르너에게 기회가 돌아왔는데, 베르너는 17세 유망주인 마이키 무어보다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이날 베르너는 전반전에만 결정적인 기회를 두 번이나 놓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또다시 빅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다. 첼시 시절부터 단점으로 지적됐던 골 결정력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제는 아쉽지도 않은 수준이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휴식을 취하면서 티모 베르너를 왼쪽 윙에, 마이키 무어를 오른쪽 윙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안타깝게도 베르너의 자신감 문제는 계속됐고, 베르너는 문전에서 또다시 여러 차례 기회를 놓쳤다"며 베르너를 지적했다.
이어 "전반전 내내 베르너의 플레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어에게 전달한 훌륭한 크로스였다. 무어가 공을 밖으로 날렸지만, 베르너는 하프타임 이후에도 경기장에 남을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했다.
티모 베르너가 토트넘 홋스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 현재 임대생 신분인 베르너의 임대 계약이 예정보다 더 빨리 끝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 동안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충분한 시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팬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한 결과다. 이에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베르너를 RB 라이프치히로 조기 복귀시킬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가 힘들어하는 이유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베르너는 확실히 자신감이 떨어졌다. 이는 때로 벗어나기 힘든 일"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를 지지하고 그가 자신감을 올릴 수 있도록 돕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베르너에 대한 토트넘 팬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른 모양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 팬들 중 대다수는 베르너가 떠나는 걸 보고 크게 화를 내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이번 시즌에 교체 자원으로서 경기에 거의 나서지 않았다. 특히 베르너는 교체로 나오더라도 공격 지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토트넘 팬들이 베르너와의 이별을 아쉬워하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토트넘이 베르너를 완전 영입하는 건 놀라운 일"이라면서 "베르너가 5월이 아닌 1월에 클럽을 떠나게 하는 건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알크마르전에 이어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서도 결장이 확실시 돼 레프트윙 공백이 크다. 베르너 갖고는 역부족인 만큼 손흥민 대안 발굴이 시급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