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수미의 사인이 스트레스로 인한 고혈당 쇼크로 밝혀졌다.
25일 별세한 故 김수미의 아들이자 나팔꽃 F&B 이사 정명호는 연합뉴스에 "사인을 조사한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전했다.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녹도가 급격히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으로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어 정명호 이사는 "'친정엄마'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전했다.
고인 지인들에 따르면 김수미는 이날 새벽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와 다름없이 잠에 든 김수미는 이른 아침에 기상하던 평소와 달리 일어나지 못했고, 가족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드라마 '전원일기', '수사반장',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에 대표작을 남겼다. 특히 '전원일기'에서는 1980년 32세의 젊은 나이에 일용 모 역을 맡아 60세의 노모를 연기, 22년동안 '일용 엄니'로 사랑받았다.
지난 9월에는 김수미의 홈쇼핑 출연 근황이 전해지며 '건강이상설'이 화두로 오르기도 했다.
대중의 우려가 커지자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엑스포츠뉴스에 홈쇼핑은 녹화 영상이며, 전날 밤을 새고 급하게 촬영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로 보인 것 같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수미는 올해 5월까지 뮤지컬 '친정엄마'에 출연했으며, 퇴원 후 tvN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나왔기에 갑작스러운 비보가 더욱 슬픔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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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