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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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신인’ 오준형, 세 마리 토끼 잡으러출격

기사입력 2007.06.16 00:37 / 기사수정 2007.06.16 00:37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KIA의 신인투수 오준형(23)이 5선발에 자리를 잡으며 세 마리 토끼를 잡으러 선발 등판한다.

오준형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LG의 원정경기의 선발 투수로 예고되어 LG의 선발 투수 봉중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KIA는 김진우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윤석민-스코비-김진우-신용운으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신인 오준형에게 선발 마지막 1자리를 내줬다. 그동안 이대진, 전병두, 이상화, 양현종, 진민호 등 많은 선수에게 선발 수업을 시켰지만 아무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오준형에게까지 기회가 왔다.

오준형은 지난 9일 SK와 홈경기에 첫 선발 등판하여 6이닝 동안 피안타 4개와 볼넷을 3개 허용하며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해 생애 첫 승리를 거뒀다. 오준형은 안정된 제구력으로 삼진을 5개를 뽑아내며 선발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KIA가 위기에 처했을 때 선발 등판하여 호투를 펼친 오준형에게 선발의 기회가 한번 더 주어졌다. 윤석민-스코비-김진우-신용운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대진, 전병두 등이 컨디션을 회복하면 오준형은 선발 자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

인하대를 졸업하고 KIA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한 오준형이 5선발의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면 임태훈과 조용훈의 2파전으로 압축되던 신인왕 타이틀에 대한 도전장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신인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두산의 임태훈은 불펜에서 맹활약하며 평균자책점 2.29에 4승 1패 1세이브 7홀드를 기록하며 두산의 상승세에 큰 힘이 되고 있고, 현대의 조용훈도 불펜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평균자책점 2.00에 3승 1패 1세이브 9홀드를 기록 중이다.

오준형은 이들보다 한참 늦게 1군에 데뷔했지만 선발투수로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할 수 있다면 불펜에서 활약중인 이들보다 신인왕에 더 많이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팀 전력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오준형이 팀의 연승을 이끌며 5선발 자리를 보장받고 신인왕 타이틀까지 도전할 수 있을지, ‘신인’ 오준형이 세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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