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SNL'이 뉴진스 하니 희화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같은 논란을 빚은 강북구 측이 사과했다.
지난 20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6'(이하 'SNL6')는 뉴진스(NewJeans) 멤버 하니의 국정감사를 패러디해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하니는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그동안 사내 따돌림을 당했다고 호소했던 바.
이에 'SNL'은 하니가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 호소했던 국정감사를 가벼운 콩트 소재로 희화화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외국인 멤버 하니의 발음을 따라하기 위해 일부러 어눌하게 대사를 소화하는 부분에 대해 "인종차별"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한편 서울 강북구 또한 최근 뉴진스 하니의 국정감사를 조롱했다며 뭇매를 맞았다.
앞서 강북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외국인 멤버 하니의 국정감사를 패러디하며 "하니처럼 '이해 못했다'고 대답하면 하면 국회의원이 그냥 넘어간다"고 언급한 장면이 문제가 됐다.
논란이 커지자 강북구청 측은 문제의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뒤 사과문을 게시했다.
강북구 공식 채널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며 "당초 제작 의도와 달리 외국인 차별 소재라는 많은 분들의 지적에 대한 우려와 염려를 겸허히 받아들여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런가 하면 앞서 'SNL'은 일반인 유튜버를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8월 방송에서 전송서는 유튜버 '짜잔씨', '류스펜나' 등을 연기하며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BJ 과즙세연의 만남, 일본 문화 등을 패러디했다.
이에 유튜버 류스펜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않은 일반인 유튜버를 괴롭히는 행동이 과연 유명 프로그램에서 꼭 해야하는 일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불쾌감을 내비쳤던 바.
그밖에도 'SNL'은 'MZ' 세대의 특성을 패러디한 다수의 콘텐츠에서 지나치게 부정적인 부분을 부각한다거나 MZ 세대를 하나로 일반화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기득권층을 겨냥한 풍자보다는 그때그때 화제되는 인물을 단순히 흉내내는데 그치는 'SNL' 특유의 패러디 방식에 대한 싸늘한 시선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깊은 고민 없는 따라하기", "무엇을 위한 패러디인지 모르겠다" 등 비판을 이어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쿠팡플레이, 강북구 채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