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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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크로스 이시하 "신인 때 신해철·김태원 아니면 안 된다고…민폐 엄청 끼쳐" (김태원클라쓰)

기사입력 2024.10.22 11:14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더 크로스 이시하가 과거 김태원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지난 21일 김태원클라쓰 유튜브 채널에는 '제가 다치고 나니까 연락하는 분들 많이 없거든요...'라는 제목의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더 크로스 김혁건, 이시하가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혁건은 "처음에는 저희가 (형님에게) 민폐를 엄청 끼쳤죠"라고 운을 뗐고, 김태원은 "처음에? 어떤?"이라고 물었다.



이시하는 "저희 1집 앨범을 태원이 형님이 프로듀싱을 해주셨다. 사실 더 크로스 1집 앨범을 저랑 혁건이가 거의 다 만들었는데, (회사에서) 너희들은 녹음 경험이 전무하니까 프로듀서를 붙여야 되겠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근데 저는 그게 싫더라. '내가 다 만들었는데 왜?' 싶더라"고 말했고, 김태원도 "당연히 싫지"라고 공감했다.

이시하는 "저희 회사가 영세했다. 작은 회사여서 그 때 어떻게 보면 허풍을 쳤다. '그러면 신해철이나 김태원을 섭외해주면 인정할게'라고 건방지게 얘기를 했다"며 "우리 회사에서 못 할 걸 아니까, 내가 하고 싶으니까 (그랬다). 그런데 저희 사장님이 지인 찬스를 써가지고 형님이 승낙을 해주셨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를 들은 김태원은 "정확히 나도 (그 나이에) 그랬다. 스무 살 때 싸우느라고 바빴다"며 "서울 스튜디오에서 부활 1집을 녹음하는데, 너무 각박하게 시간을 정해놓고 하니까 리더로서 뭘 좀 보여주고 싶은데 안되더라. 보기에 불편할 정도로 내가 짜증을 내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김혁건은 "그런데 형님이 저희를 안 봐주셨으면 초짜여서 완성도 있는 음악이 못 나왔을 거고, 배운 게 너무 많아서 그 뒤로도 저희 음악에 형님 색깔이 묻어있고, 형님이 더 크로스를 완성시켜 주시지 않았나 싶다"고 감사를 전했다.

사진= '김태원클라쓰'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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