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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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이 5이닝 버텼다, 이제는 타선이 터져야 할 때…KIA는 반전 만들 수 있을까 [KS1]

기사입력 2024.10.22 07:41 / 기사수정 2024.10.22 07:41

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네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네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부상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제는 경기 중반까지 네일을 도와주지 못한 타선이 분발해야 한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격돌했다. 삼성이 공격을 진행하던 6회초 무사 1·2루에서 비로 인해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고, 두 팀의 경기는 22일 오후 4시에 재개된다.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역사상 서스펜디드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삼성 원태인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투수는 네일이었다. 네일은 정규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49⅓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에 힘을 보탰다.

다만 부상으로 인해 짧지 않은 공백기를 가졌다. 8월 말 턱관절 골절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정규시즌 잔여 경기에 등판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회복과 훈련에 힘을 쏟았고, 두 차례의 연습경기를 거쳐 한국시리즈 1선발 중책을 맡게 됐다.

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경기, 3회초 1사 3루 KIA 네일이 삼성 김헌곤의 타구를 잡아 3루 주자를 쫓아가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경기, 3회초 1사 3루 KIA 네일이 삼성 김헌곤의 타구를 잡아 3루 주자를 쫓아가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이날 네일은 경기 초반부터 크고 작은 위기를 맞이했으나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자신의 주무기인 스위퍼를 앞세워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4회초에는 중장거리 타자인 강민호, 김영웅, 박병호를 차례로 만나 스위퍼로 삼진을 솎아내기도 했다.

5회까지 순항을 이어가던 네일은 6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솔로포를 맞으면서 흔들렸고,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무사 1루에서 장현식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날 네일의 성적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서스펜디드 경기가 재개된 이후 승계주자가 들어오면 실점이 하나 늘어날 순 있지만, 왜 자신이 1선발로 나왔는지를 증명한 네일이다.

사령탑도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서스펜디드 경기 선언 이후 취재진을 만난 이범호 감독은 "너무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60구 이후에도 구위적으로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네일을 6회까지 1이닝만 더 던지게 하려고 했다. 위기가 생기면 바꾸려고 했다"며 "(김헌곤에게) 홈런을 맞은 것에 대해서는 타자가 잘 친 거라서 개의치 않으려고 했다. 컨디션, 구위 등 모든 면에서 제 컨디션을 찾은 만큼 앞으로 더 좋은 투구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경기, 3회말 1사 2루 KIA 박찬호가 헛스윙 삼진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경기, 3회말 1사 2루 KIA 박찬호가 헛스윙 삼진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서스펜디드 경기 선언으로 한숨을 돌린 KIA로선 타선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다. 5회까지 KIA가 만든 안타는 단 2개뿐이다. 삼성 선발 원태인이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킬 수 없게 된 만큼 KIA는 경기 후반 삼성 불펜을 상대로 반전을 노린다.

이 감독은 "원태인의 컨디션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행인 건 내일(22일) 경기에선 원태인이 안 나오고, 불펜이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 타자들이 삼성 불펜투수들을 상대로 잘 쳤기 때문에 기대하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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