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김태리, 母 문소리와 절연→국극단 쫓겨나 가수 데뷔 결심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년이' 김태리가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4회에서는 윤정년(김태리 분)이 매란국극단에서 쫓겨나 가수 데뷔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정년은 서울로 찾아온 서용례(문소리)에게 집에 가지 않겠다고 버텼고, 이때 강소복(라미란)이 나타나 "오랜만이다. 네 딸 데리러 온 거니?"라며 물었다. 서용례는 "야가 내 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냐"라며 당황했고, 윤정년은 "단장님이랑 아는 사이여?"라며 의아해했다.



강소복은 "정년이 지금 내 제자고 우리 국극단 소속이야. 이런 식으로는 못 끌고 가. 당사자가 제 발로 나가겠다고 하면 안 막겠지만"이라며 밝혔고, 윤정년은 "지는 나갈 생각이 없는디요"라며 못박았다.

강소복은 "정년이 데려가고 싶으면 나랑 얘기해. 아님 네 딸 앞에서 우리 지난 세월 구구절절 다 얘기할까?"라며 만류했다.

이후 윤정년은 "엄니도 소리를 했담서 어째 내가 소리 하는 걸 반대하는 거여? 나 같음 기뻐할 거 같은디. 엄니 나 돈 많이 벌어갖고 엄니 호강시켜주겠단 마음은 그대로여. 근디 인자는 그것뿐만이 아니여. 내가 국극을 하고 싶어. 응. 사람들이 나한테 막 박수를 쳐주는디 아주 막 머리끝까지 쭈뼛쭈뼛 서는 것이 그 정도로 좋아. 엄니가 나 한 번만 봐주면 안 되겄는가. 나 진짜 열심히 할랑께"라며 사정했다.

서용례는 "네가 갈라는 그 길 끝에 뭣이 있는지 아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불사질러 소리에 다 바쳤는디 남은 것은 한 줌 재밖에 없드라만. 내 꼴 나기 전에 여기서 그만하자"라며 설득했고, 윤정년은 "아니. 난 엄니랑 달러. 엄니처럼 되지 않을 자신 있어. 엄니가 실패했다고 어째서 내 발목까지 잡을라 드냔 말이여"라며 소리쳤다.

서용례는 "부모 자식 연 끊고 너 없는 자식인 셈 칠란다. 그래도 여기 남을 거여?"라며 다그쳤고, 윤정년은 "남을라네"라며 털어놨다.



그러나 윤정년은 다방에서 일한다는 사실이 들통나 매란국극단에서 쫓겨났다. 윤정년은 무릎을 꿇었고, "다방서 일하게 된 것은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구먼이라. 잠깐 서빙만 하고 그만둘라 했는디 일이 꼬이다 본께 어쩌다 노래까지 부르게 됐어라. 절대 절대 처음부터 돈 벌라고 노래를 부른 것이 아니란 말이어라"라며 빌었다.

강소복은 "그럼 그 피치 못할 사정이 뭔지 말해 봐라"라며 추궁했고, 윤정년은 홍주란(우다비)을 감싸기 위해 "그건. 그것은 말씀드릴 수가 없는디요"라며 선을 그었다. 강소복은 "난 처음에 분명히 얘기했었다. 연습에 성실히 임할 것. 매란국극단 이름 팔아 돈 벌지 말 것. 넌 기본부터 안 된 놈이야. 배우로서도 예인으로서도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다"라며 독설했다.

또 윤정년은 돈을 잃어버린지 모른 채 찐빵을 먹었고, 무전취식을 시도했다는 오해를 받아 경찰서에 가게 됐다. 윤정년은 어쩔 수 없이 박종국(김태훈)에게 연락해 돈을 빌렸다. 윤정년은 "저 키워주시겠다는 그때 그 얘기 아직도 유효허신가요? 그러시다믄 절 가수로 키워주실랍니까? 당장 목포로 내려갈 거 아니면 서울서 버틸 방법은 이거 밖에 없어갖고요. 이런 꼴로는 죽어도 못 내려가거든요"라며 부탁했다.

박종국은 "그래. 좋은 생각이다. 성공하겠다고 서울 왔으면 여기서 끝장을 봐야지"라며 공감했고, 윤정년은 "대신 조건이 있어요. 매란국극단 들먹여갖고 가수할 생각은 없소"라며 조건을 내걸었다. 박종국은 "그건 나도 좋아. 그럼 지금부터 너는 내가 발굴해서 키워낸 혜성같이 나타난 신인 가수일 뿐인 거야"라며 당부했다.

박종국은 윤정년에게 패트리샤 김(이미도)을 소개해 줬고, 윤정년은 가수가 되기 위해 패트리샤 김에게 교습을 받았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