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28 11:54 / 기사수정 2011.09.28 11:54
SK 와이번스는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10-2로 대승했다. SK의 응원석은 잔칫집이었지만 반대로 외야에서는 새로운 용틀임 마당의 멤버들로 구성된 팬들의 항의 시위가 있었다.
이들은 지난 달 18일 이후로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피켓 내용과 구호는 대부분 SK의 구단운영 질타와 김성근 감독 해임에 대한 불만, 용틀임마당 폐쇠에 대한 불만과 프런트 사퇴에 대한 내용들이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을 듯했던 팬들의 시위가 계속되자 구단도 당혹스러운 눈치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여전히 팬들과 경호원들의 대치가 계속됐다. 경호원들은 자극적인 문구의 현수막을 몸으로 가리느라 애썼고 팬들은 이들을 피해서 피켓을 움직이는 등 그에 굴하지 않고 시위를 이어나갔다. 7회 초에는 두 명의 남성팬이 현수막을 펼치고 달려가자 경호원들이 뛰어가서 이를 접는 등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외야에서 항의하던 팬들은 경기 막판까지 계속해서 피켓시위를 하다 경기장을 떠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들은 멈추지 않았다. 중앙 출구 앞에 집결한 이들은 다시 구호를 외치면서 프런트 퇴진을 요구했다. 조직적이거나 과격한 시위는 아니었지만 팬들이 구단에 느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시위였다.
[사진 = 김성근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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