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이 금새록에게 영화를 보러 가자고 제안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7회에서는 서강주(김정현 분)와 이다림(금새록), 차태웅(최태준)이 영화를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강주는 이다림에게 휴지를 들이밀었고, "연애. 나쁜 놈. 써 봐"라며 재촉했다. 이다림은 "받아쓰기 해서 뭐 하려고"라며 의아해했고, 서강주는 "살면서 칭찬 들어본 게 언젠지 몰라서. 난 식구들한테 회사에서 늘 부족한 사람이야. 인정 안 해줘. 내 삶도 격려가 필요해"라며 밝혔다.
이다림은 "뭐 네 삶의 격려? 나는 이제 아주 안 보일 거야. 눈이 보였을 때 영화를 더 봐둘 걸 매일 후회해. 영화 보고 싶어 죽겠다. 새 영화 본 지가 10년은 된 거 같아. 넌 언제냐?"라며 쏘아붙였다.
또 서강주는 배해자(오영실)에게 "세탁소에 같이 일하는 남자 있잖아요. 그 다림이랑 사귄 지 얼마나 됐어요?"라며 차태웅에 대해 질문했다. 배해자는 "다림이? 차림이가 아니고 다림이? 태웅이는 차림이랑 썸 타는 거 같은데"라며 털어놨고, 서강주는 "양다리 걸치는 건 아니에요?"라며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냈다.
배해자는 "자매 사이에 양다리 걸치고 그런 애 아니야. 봉희를 자기 친엄마 대하듯 하는 애인데. 아무튼 다림이는 아니야. 알면서. 다림이는 눈도 안 보이고 사실 좀 솔직히 그렇잖아"라며 씁쓸해했고, 서강주는 "다림이가 어때서요. 예쁘잖아요. 용감하잖아요. 겁 없이 살잖아요. 다림이요. 귀엽잖아요. 눈이 그렇다고 뭐 바라지도 않고 자기 인생 소중하게 생각하고 책임지려 그러고 씩씩하고"라며 발끈했다.
배해자는 "다림이를 잘 알아?"라며 당황했고, 서강주는 "아니요. 더 알고 싶긴 해요"라며 고백했다. 배해자는 "왜 이래? 더 알고 싶다는 게 무슨 뜻이야? 나 한 다리 건너 엄마 친구 동네 식당 아줌마래도 다림이를 호기심 대상으로 상처 주면 안 참아. 다림이한테 상처 주지 마"라며 당부했다.
서강주는 "상처받는 거 두려우면 연애 못 해요. 그럼 평생 한 번도 연애 못 해요. 연애도 안 해보고 사랑하고 결혼하고 어떻게 합니까? 제가 뭐 다림이랑 연애하고 사랑하고 결혼하겠다는 말 절대 아닙니다. 그냥 그냥 궁금한 사람이 생긴 거예요. 같이 영화 보고 싶은 사람이 생긴 거예요"라며 호감을 표현했다.
이후 서강주는 옷을 맡긴다는 핑계로 세탁소를 찾아갔고, "다림아 나랑 영화 보러 갈래?"라며 물었다. 차태웅(최태준)은 "너 다림이 놀리냐, 이 새끼야? 다림이 눈 불편한 거 알면서 지금 놀리러 온 거냐고, 이 새끼야"라며 만류했다.
안길례(김영옥)는 이다림에게 "너 영화를 못 봐서 죽을 거 같다고 그러지 않았어? 이 남자가 너 영화 보여준대. 아주 잘 아는 사이 같은데? 아니야?"라며 부추겼고, 이다림은 "대학교 때 친구예요. 그래, 가. 가자, 그럼"이라며 따라나섰다.
결국 차태웅은 "나도 가, 그럼"이라며 못박았고, 서강주와 이다림, 차태웅은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