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황동재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잘 던졌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황동재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빚었다.
총 투구 수는 56개였다. 슬라이더(28개)와 패스트볼(24개)을 바탕으로 커브(2개)와 포크볼(2개)을 곁들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h였다.
1회말 홍창기의 좌전 안타, 신민재의 2루 땅볼로 1사 2루. 황동재는 오스틴 딘을 루킹 삼진, 김현수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 오지환의 볼넷 및 도루로 무사 2루. 문보경의 좌익수 뜬공에 1사 3루로 이어졌다. 박동원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한 황동재는 3루와 홈 사이에서 오지환을 태그아웃시켰다. 박해민의 헛스윙 삼진으로 3아웃을 채웠다.
3회말엔 문성주의 유격수 땅볼, 홍창기의 볼넷으로 1사 1루가 되자 신민재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마쳤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황동재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4회말 황동재는 선두타자 오스틴에게 볼넷을 내줬다. 후속 김현수에게도 초구로 볼을 던졌다. 삼성 벤치가 움직였다. 좌완투수 이승현을 구원 등판시켰다. 김현수의 타석서 오스틴이 도루를 시도하려다 걸려 도루실패아웃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1사 1루. 이승현은 오지환과 문보경을 각각 6구,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4회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0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한 황동재는 이날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제 몫을 훌륭히 해내며 경기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윤정빈(우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홈팀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