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벵거 감독, 반 페르시를 주장으로 정한 까닭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날의 수장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번 시즌 로빈 반 페르시를 팀의 주장으로 정한 이유를 털어놨다. 반 페르시는 지난 여름 전 주장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아스날의 주장 완장을 찼다. 

벵거 감독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반 페르시는주장이 될 당시 추진력이 두드러지는 선수로 평가받았다"며 반 페르시의 주장 선임의 이유를 털어놨다. 

벵거는 이어 "솔직히 반 페르시가 주장직을 잘 소화할 지 확신할 수는 없었다"고 고백하면서 "그러나 그는 지능적이고 자신의 마음을 아낌없이 털어놓는다. 누구든지 그와 대화를 잘 나눌 수 있다"며 반 페르시의 솔직한 태도가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벵거 감독은 또한 경기장에서의 반 페르시에 대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그의 모습은 리더십의 결정체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칭찬하며 "기술적으로 좋은 재능을 지녔고 그의 마음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동료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4년 부터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고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반 페르시는 7년 만에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돼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볼턴전에서 2골을 몰아넣는 등 리그 6경기서 3골을 터트리며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보여줬던 골감각을 회복하고 있다.

한편 아스날은 오는 29일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UEFA챔피언스리그 F조 예선' 2차전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 로빈 반 페르시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