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상아가 전 남편인 개그맨 김한석과의 첫 결혼 당시를 떠올렸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이혼 후 인생 2막을 시작한 이상아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첫번째 남편인 김한석에 대해 "결혼할 인연은 아니었다"고 말한 이상아는 "내 밥을 차려주려다가 다친 전 남편 어머니께 죄송해서 병문안을 갔더니 거기에 남편 아버지도 계셨다. '며느리 하자'는 말을 듣고 얼떨결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첫 결혼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상아는 "그땐 그렇게 연이 생기는 줄 알고 결혼하나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된 것은, 그렇게 도피성과 동정심으로 결혼하면 안된다는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첫 결혼 후 4개월 만에 별거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끝까지 기다렸는데, 나랑 못 살겠다고 하더라. 살 닿기도 싫다고 했다. '나랑 왜 결혼했냐'고 물었더니 내가 너무 싫다고 했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어머니와 함께 TV를 시청하던 이상아는 TV 속에서 마주한 김한석의 모습에 분노하며 "얘가 MC냐"고 황당해하며 "나 이 프로그램 섭외도 들어왔었다. 미친 것 아니냐"고 화를 냈다.
이를 지켜보던 MC 박미선은 "오래 전 일인데 아직도 화가 나는가보다. 조심스럽지만, 의도치 않게 TV에서 전 남편을 볼 수 있지 않나"라고 조용히 물었다.
이에 이상아는 "가끔 (전 남편이) 프로그램에 나오면 무슨 얘기하는지 본다. 전남편이 '이혼' 타이틀을 달았던 어떤 프로그램에서 '이혼은 죽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하는 거다'라고 말하더라. 그게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상처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이제 혼자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