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정미애가 독박육아에 이어 설암 투병했던 사실을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44회는 트롯퀸 슈퍼맘이 나타났다!' 편으로, 네 남매의 엄마 정미애가 새 멤버로 얼굴을 비추었다.
이날 정미애는 17살 재운, 9살 인성, 7살 아영, 5살 승우와 등장해 다둥이를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미애 혼자 바쁘게 손을 움직이며 밥을 차리는 와중에도 남편인 조성환은 도움의 손길을 뻗치기는 커녕 세상 모르게 잠들어 있었다.
그런 조성환에 정미애는 "우리 집에 다섯째도 있다. 나이 마흔세 살, 다섯째다. 첫째보다 철이 없다"라고 말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그녀는 뒤늦게 일어난 조성환에게 "쓰레기 버리라고 했던 거 어제 왜 안 버렸냐"라며 화를 냈고, "손을 보태줘야 보탬이 될 텐데, 그게 결여되어 있는 사람이다"라고 토로했다.
정미애는 조성환이 자신이 부탁한 청소와 재활용 쓰레기 처리도 하지 않고 외출해버리자 "한 17년을 그렇게 살아왔다. 밖에서 일하고 집에서도 일하고 애들 보고. 너무 힘든데, 그게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제 몫이다. 저는 아이들밖에 없다. 아이들 때문에 이러는 거다. 엄마로서 아픈 엄마가 아닌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정미애는 이날 방송에서 과거 설암 판정을 받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정미애는 암 투병 당시 "너무 무섭고 그랬지만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한 애들이 있지 않나. '이 애들을 어떡하지. 큰일이네'라는 생각이 너무 컸다. 사실상 가장이 저였다. 제가 일하고 제가 돈 벌었으니까. 아이들 때문에 없던 힘도 내야 했다"라고 밝혔다.
사진=KBS 2TV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