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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쾅!→김영웅 쾅!→디아즈 쾅!…삼성, 3이닝 연속 홈런포 'LG 마운드 폭격' [PO1]

기사입력 2024.10.13 16:26 / 기사수정 2024.10.13 16:26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5회말 1사 1루 삼성 디아즈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구자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5회말 1사 1루 삼성 디아즈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구자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시리즈 첫 경기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고 있다.

삼성은 78승2무64패(0.549)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2위로 마감하면서 여유롭게 포스트시즌을 준비했다. 정규시즌 종료 이후 팀 훈련, 자체 청백전 등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데니 레예스가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테이블세터였다. 이날 삼성은 2번 윤정빈 카드를 꺼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타격 파트와 전력분석에서 회의했다. 김헌곤과 윤정빈을 비교했는데, 김헌곤은 출루보다는 공격이 적극적인 타자다. 윤정빈은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출루율이 좋았다. 중심타자에게 연결할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윤정빈을 2번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운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직전 경기였던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과 비교했을 때 김현수와 오지환의 타순이 서로 바뀌었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3회말 무사 1,3루 삼성 구자욱이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3회말 무사 1,3루 삼성 구자욱이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4회말 삼성 김영웅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4회말 삼성 김영웅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회초 2사 1·2루의 위기를 실점 없이 넘어간 삼성은 1회말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홈런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에 이어 후속타자 윤정빈이 차례로 안타를 때리면서 최원태를 압박했고, 무사 1·3루에서 구자욱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 초반 침묵하던 LG가 4회초 오지환의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으나 삼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영웅이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LG 선발 최원태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로 벌어졌다.

삼성의 공격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외국인 타자 디아즈도 힘을 보탰다. 5회말 1사 1루의 기회를 맞이한 디아즈는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김진성의 5구 127km/h 포크볼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한 디아즈는 팬들의 함성 속에서 천천히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았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5회말 1사 1루 삼성 디아즈가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5회말 1사 1루 삼성 디아즈가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5회말 1사 1루 삼성 디아즈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5회말 1사 1루 삼성 디아즈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삼성은 디아즈의 홈런 이후 박병호와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까지 달성했다. 이는 플레이오프 역대 5번째 기록이자 포스트시즌 역대 18번째 기록이다.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순항을 이어간 레예스는 5회초와 6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승리투수 및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요건을 충족했다. 효율적인 투구로 많은 이닝을 끌고 가면서 불펜의 부담을 덜어줬다.

3이닝 연속 홈런 및 득점으로 LG의 추격 의지를 꺾은 삼성은 7회초에만 3실점하면서 흔들렸지만, 2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윤수가 오스틴의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고비를 넘긴 삼성은 7회말 현재 LG에 7-4로 앞서고 있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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