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포수 김범석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5전 3승제)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김범석은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합류하며 LG 비밀병기로 대기한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박정현 기자) "내가 못했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LG 트윈스 포수 김범석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5전 3승제)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범석은 앞서 열린 LG와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30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퓨처스리그 선수단이 있는 이천에서 묵묵히 스윙을 돌리고 있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던 김범석에게 기회가 왔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G가 장타력을 보강하고자 외야수 최원영 대신 김범석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넣은 것이다.
LG 포수 김범석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5전 3승제)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김범석은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합류하며 LG 비밀병기로 대기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마지막에 상황이 되면 대타 요원 정도로 활용하기 위해서 올렸다. KT 위즈보다는 왼손(불펜이) 있고, 퓨처스리그에서 왼손 투수에 대비해 컨디션이 좋다는 보고가 계속 올라왔다. 바꾸게 됐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플레이오프 1차전 훈련이 끝난 뒤 만난 김범석은 "여기에 올 수 있던 이유는 선배님들께서 준플레이오프를 잘해주셨기 때문이다. 기회를 주신 만큼 잘해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타격감이) 퓨처스리그로 내려가기 전보다는 괜찮아졌는데, 좋은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LG 포수 김범석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5전 3승제)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김범석은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합류하며 LG 비밀병기로 대기한다. 엑스포츠뉴스 DB
포스트시즌 엔트리 탈락에 마음 상하지 않았을까. 김범석은 LG가 많은 기대를 하는 특급 유망주로 적지 않은 기회를 받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씁쓸하게 퓨처스리그로 내려가야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김범석을 향한 쓴소리를 여러 차례 하기도 했다.
김범석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탈락했다고) 전혀 속상하지 않았다. 내가 못했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내려가서 내가 할 것 하다 보니 다시 기회가 왔다"라고 말했다.
모두가 알고 있다. 김범석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합류한 이유는 바로 '장타 생산'이다. 특히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타자 친화적인 구단이라 경기 막바지 김범석에 활용도가 높을 예정이다. 그는 "부담감은 없다. 내가 나설 기회는 한 번이다. 부담감보다는 편하게 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에도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편하게 하겠다"라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할 것이다. 또 투수 타이밍을 맞추며 준비하고 있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LG 포수 김범석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5전 3승제)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김범석은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합류하며 LG 비밀병기로 대기한다. 대구, 김한준 기자
◆LG 13일 플레이오프 1차전 라인업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 선발 투수 최원태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