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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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만에 金 낚았다…임종훈-안재현, 아시아탁구선수권 남자복식 우승

기사입력 2024.10.13 12:34 / 기사수정 2024.10.13 12:3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안재현(한국거래소)이 한국 탁구에 32년 만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금메달을 안겼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13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6일째 남자복식 결승에서 싱가포르의 팡유엔코엔-아이직 쿽 조를 3-0(11-6, 11-16, 11-6)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탁구는 남자복식에서 꾸준히 4강권 성적을 냈으나 금메달과는 인연이 많지 않았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1992년 뉴델리 대회의 이철승-강희찬 조 이후 3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남자복식 우승을 일궈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16강에서는 카자흐스탄 조, 8강에서 홍콩의 웡춘팅-발드윈 찬 조, 4강서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시노즈카 히로토 조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최강' 중국의 1번 시드 린가오위안-린스둥 조는 말레이시아 조에 덜미를 잡혀 조기에 탈락했고, 역시 우승 후보였던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마츠시마 소라 조도 싱가포르 조에 패하는 등 이변이 많았던 건 임종훈-안재현 조에 행운이었다. 

임종훈과 안재현은 대전 탁구 명문 동산고 동문으로 학창시절부터 복식조로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임종훈이 2년 선배다. 이들은 지난해 임종훈이 정관장에서 한국거래소로 이적하면서 실업 무대에서 다시 한 조로 호흡을 맞췄고, 첫해부터 실업탁구 챔피언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좋은 성과를 낸 임종훈과 안재현은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앞서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했고, 신유빈-임종훈 조가 혼합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영건'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이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오준성은 전날 세계랭킹 1위 왕추친(중국)을 3-1(11-8, 2-11, 11-8, 11-6)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키고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오준성은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강자 하리모토를 상대한다. 여기서 승리하면 린스둥-시노즈카 경기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건 2021년 도하 대회 이상수(삼성생명)가 유일하다. 다만, 2021년 대회에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출전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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