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이 금새록을 신경 쓰기 시작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5회에서는 서강주(김정현 분)가 술에 취한 이다림(금새록)을 집에 데려다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다림은 고봉희(박지영)가 자신의 수술비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무림(김현준), 이차림(양혜지)과 다투는 것을 우연히 엿들었다.
이다림은 속상한 마음에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셨고, 계산할 때가 돼서야 돈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이다림은 술에 취한 채 서강주에게 연락했다. 포장마차로 찾아온 서강주는 "빚 갚으러 오라며. 모텔비가 얼마였는데?"라며 물었다.
이다림은 "5만 원. 2만 5천 원만 줘. 같이 잔 거잖아. 반반"이라며 밝혔고, 서강주는 "더치페이? 누가 한 침대에서 자는데 더치페이를 하냐? 넌 그래? 그랬어?"라며 발끈했다.
이다림은 "말에 가시가 있다. 자식이. 그랬어? 그랬어는 뭐야? 내가 이 남자, 저 남자 더치페이 하는 여자란 뜻이야? 나 그날 태어나서 남자랑 처음 자 본 거야. 그 뒤로 한 번도 단 한 번도 남자랑 한 침대에서 자 본 적 없는 여자야"라며 분노했다.
또 서강주는 이다림을 집에 데려다주는 길에 차태웅(최태준)이 이차림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앞서 이다림은 서강주에게 차태웅을 남자친구라고 소개한 바 있다.
서강주는 이다림이 차태웅과 마주치지 못하도록 애썼고, "좀 좋은 남자를 만나. 너만 위해주는 착한 남자. 나 같은 놈도 말고 한눈파는 놈도 말고 너만 위해주는 좋은 남자. 네가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것 같아서 말이야. 학교 다닐 때나 지금이나"라며 조언했다.
이다림은 "내가 보는 눈이 있었으면 그때 너하고 내가 그랬겠냐? 나는 남자 보는 눈이 아니라 소주 한잔 마시려고 해도 내 잔에 소주가 제대로 따라지고 있는지 밖으로 줄줄 새는지 그것도 안 보이거든?"라며 못박았고, 서강주는 "남자 꼭 눈으로 안 봐도 돠잖아. 남자 꼭 눈으로 봐서 뭐 하게. 마음으로도 볼 수 있어, 남자는"이라며 당부했다.
특히 이다림은 "별 보이냐? 달만 뜬 거 아니야? 난 이제 별은 못 보는 건가?"라며 시무룩해졌고, 서강주는 "야. 별 몇 개 있지도 않아"라며 만류했다. 이다림은 "달도 안 보이려고 그런다. 달도 못 볼 거야, 이제는. 나 오늘 좀 혼자 있고 싶으니까 나 두고 너 그냥 가"라며 속상해했다.
서강주는 끝내 "너 참 자꾸 거슬린다. 나 잘 자고 있는데 새벽에 혼자 들어와서 내 얼굴 맡에서 소리 내고 날아다니는 모기 같아. 신경 쓰여서 잠도 못 자고 잘 잡히지도 않고 잠들면 내 피 빨아먹을 거 같고"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다림은 "내가 네 피를 왜 빨아먹어? 나는 가족들 사람들 피나 빨아먹는 흡혈 모기다. 이 나이 먹고 사람들 피나 빨아먹는 돈덩어리, 돈 나갈 일만 많은 흡혈귀다. 어쩔래"라며 서러워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