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내야수 문보경이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4회말 시리즈 첫 안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결국 쳤다.
LG 트윈스 문보경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5차전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드디어 시리즈 첫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임찬규.
문보경은 줄곧 4번 타자였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4차전까지 4경기서 19타석을 소화해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안타가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5차전을 앞두고 문보경의 타순을 조정했다. 경기 전 염 감독은 "문보경이 6번에서 잘해줬으면 한다. 4번에서 계속 (기회가) 끊기면 부담될 것이다"며 "오지환이 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김현수와 오지환 중 4번을 고민했는데 오지환이 나을 것이라 봤다"고 설명했다.
문보경은 1회말 2사 2루서 경기 첫 타석을 맞이했다. 3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두 번째 타석을 소화했다. 볼카운트 0-1서 KT 두 번째 투수 손동현의 2구째 포크볼을 강타해 깔끔한 중전 안타를 터트렸다. 준플레이오프 첫 안타의 기쁨을 맛봤다. 다만 LG는 4회말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원정팀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엄상백이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