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 답답했던 흐름을 이재성이 깼다. 요르단 원정에서 홍명보호가 리드를 잡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전반전을 치르는 중이다.
점수는 팽팽한 0-0을 유지하고 있던 전반 38분, 설영우의 크로스에 이은 이재성의 헤더 선제골이 터지며 대표팀이 1-0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지며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던 대표팀은 이재성의 한 방으로 한숨 돌리게 됐다.
홍 감독은 지난 9월 원정에 이어 조현우를 다시 한 번 골키퍼 선발로 내세웠다. 1월 카타르 아시안컵 1차전 뒤 무릎 인대 파열로 대표팀을 떠났다가 이번에 재승선한 김승규는 벤치 대기한다.
백4는 왼쪽부터 이명재,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로 낙점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은 박용우와 황인범이 이름을 올렸으며 2선에 황희찬, 이강인, 이재성이 나선다. 주민규가 스트라이커다.
전반 초반 요르단 공세에 고전했던 대표팀은 실점 위기를 여러차례 넘겼다. 수비진 육탄 방어로 간신히 막아낸 대표팀은 전반 중반 이후 조금씩 리듬을 찾았다. 하지만 손흥민이 없는 공격진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요르단의 거친 수비에 고전했다.
손흥민 대신 공격 첨병을 맡은 황희찬도 요르단 수비의 거친 태클에 쓰러져 조기 교체됐다. 대표팀은 엄지성을 투입하며 불가피하게 변화를 줬다.
답답했던 흐름 속에 이재성의 머리가 불을 뿜었다.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설영우가 크로스를 올리는 척 한 번 접은 후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이재성이 번쩍 뛰어올라 머리로 꽂아넣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