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결국 국회에 출석한다.
하니는 9일 유료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나 결정했다. 국회에 나갈 거다. 국정감사. 혼자 나갈 거예요"라며 "걱정 안 해도 된다. 스스로랑 멤버들 위해서 나가는 거라. 그리고 버니즈(팬덤명)도"라고 밝혔다.
팬들의 걱정 어린 반응에 하니는 "힘든 것 없다. 나 나가고 싶다. 일단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내가 '응원해 주세요' 부탁한 적도 없고 누군가의 편에 남아 있어주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응원)해주고"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응원만 할 수 있다고 죄송할 필요 없다. never!(절대로) 그리고 걱정도 할 필요 없고"라며 "이 경험을 통해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내게 배움이 많은 경험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가고 싶은 것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달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는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35명을 의결했다. 이 가운데 하니는 참고인으로,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증인으로 채택됐다.
오는 25일 환노위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하니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 사옥에서 대기하던 중, 다른 연예인과 그의 매니저에게 인사를 했으나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일을 김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하니는 "저한테 증거도 없고 (대응하긴) 너무 늦었다고 하더라.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 것을 보며 우릴 지켜줄 사람이 없어졌다는 걸 느꼈다"고 호소한 바 있다.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됐어도 정당한 이유를 들어 불출서사유서를 제출하면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하니는 자발적으로 국정감사에 참석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데뷔 3년차에 국회에 출석하는 아이돌이 됐다.
하니가 주장한 사내 따돌림 의혹은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지난 8일 뉴진스의 어머니들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니의 따돌림과 관련한 영상이 사라졌다며 하이브의 CCTV 은폐 의혹을 주장하면서 재차 불 붙었다.
일각에서 따돌림 당사자로 지목되던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 빌리프랩 측이 입장문을 내고 반박하며 진실공방 2차전이 펼쳐졌다.
이들은 당시 아일릿과 뉴진스가 하이브 사옥 내 같은 공간에 약 5분 머문 것이 유일한 만남이었으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아일릿 멤버들이 그 앞에 서 있던 하니에게 90도로 인사하면서 들어간 것이 영상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캡처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