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02 05:14 / 기사수정 2007.06.02 05:14
[엑스포츠뉴스=서울 상암, 이상규 기자]마르코 판 바스텐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43)이 한국전에서 네덜란드 특유의 공격축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공언했다.
판 바스텐 감독은 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최근 한국이 경기를 펼친 그리스전과 우루과이전의 DVD를 봤다. 한국은 상당히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거스 히딩크, 딕 아드보카트, 핌 베어백 감독에게 한국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 한국이 공격축구를 하겠다고 했는데 우리도 공격축구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핌 베어백 감독은 한국이 공격적인 경기를 하는 스타일이며 네덜란드전에서도 평소처럼 할 것이라는 강력한 각오를 밝혔다. 그러자 판 바스텐 감독은 우리도 공격축구를 할 것이라며 베어백 감독의 입장에 맞불을 놓았다. 두 팀은 서로 공격적인 성향을 앞세워 폭발적이고 다이나믹한 공격 축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의 '4-3-3 포메이션' 대결 또한 피해갈 수 없다. 판 바스텐 감독의 네덜란드는 좌우 윙 포워드를 앞세운 빠른 측면 공격을 선호하는데 디르크 카윗(리버풀) 안드벨레 슬로리(엑셀시오르)를 앞세워 한국 측면을 공략할 전망이다. 베어백 감독의 한국 또한 측면 공격에 역점을 두고 있어 염기훈(전북) 이천수(울산)를 앞세워 네덜란드의 옆구리를 찌르는데 주력한다.
네덜란드는 시차가 8시간 차이나는 한국에서 A매치를 치르고 있으나 선수들의 몸 상태는 좋은 것으로 확인 되었다. 판 바스텐 감독은 "수요일에 장거리 이동하여 도착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시즌을 마치고 왔기 때문에 한국전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차 적응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아시아팀들과의 경험 키우기에 주력하여 '아시안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판 바스텐 감독은 "네덜란드가 아시아 팀들과 겨루어 봤던 경험이 적어 한국전을 치르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온게 상당히 좋다며 한국전에서의 좋은 경기력을 기대해봐도 좋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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