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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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못 간단 생각으로…" 현빈→박서준, '항일' 콘텐츠로 소신 지킨 ★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10.08 20:3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박서준이 일본 진출을 포기할 생각을 했다고 고백한 가운데, '항일'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에 출연을 감행한 스타들이 조명되고 있다.

지난 7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는 '처음 만난 서준이한테 반해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만날텐데'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성시경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1이 해외에서 어떤 반응을 얻었는지 물었고, 박서준은 "해외에서도 괜찮았는데, 아무래도 일본에서 좀"이라면서 "원래는 넷플릭스 재팬에서 안 가져가려고 했다. 그런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배우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져간거다. 배우들이 일본에서 인기가 많으니까"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그래서 일본 젊은 친구들은 깜짝 놀란거다. '우리나라가 이런 일을 했었어?' 한다. 그거 때문에 일본의 젊은 층에서 (역사를) 찾아보는 게 되게 많다고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성시경은 "우리는 교과서 문제 같은 걸 그냥 기사로만 보지 않나. 근데 진짜 어린 일본 친구들 만나서 잘 얘기하다가 왜 한국은 일본을 그렇게 미워하냐는 거다"며 "'그게 아니라, 몇십 년을 식민지를'이라고 하면 '아니 앞을 향해 나아가야지' 하면서 아예 모르니까 대화가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박서준은 "그래서 사실은 제가 이제 시작하기 전에 어느 정도까지 생각했냐면, '아 이제 일본은 못 간다고 생각하자' 싶었다"면서 "너무 걱정했는데, 그건 진짜 소수인 것 같더라. 우리나라에서도 싫어하는 사람은 맹목적으로 싫어하는 것처럼"이라고 털어놨다.

성시경도 "내가 아는 사람들은 다 한국 좋아한다"고 반응했고, 박서준은 "요즘 특히 더 그런 것 같다. 저도 심지어 연말에 일본 방송도 찍고 그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런 내용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저런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다", "배우 입장에선 리스크가 컸을텐데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박서준을 응원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항일'을 키워드로 한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2년 방송된 '각시탈'은 악행을 저지르는 일본인을 처단하는 각시탈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로 인해 당초 캐스팅 물망에 올랐던 배우들이 출연을 고사하는 일이 있었다.

결국 주원이 각시탈 역을 맡게 됐고, 주원은 본 작품을 통해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나 일본에서도 주원이 멋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그가 추후 일본 활동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도 했다.



12월 개봉을 앞둔 영화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작품. 마찬가지로 항일이 핵심 키워드로 작용하는 작품인데, 안중근 역을 대표적인 한류스타 현빈이 맡으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선공개되면서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하얼빈'은 북미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일본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현빈이 '하얼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 가운데, 향후 일본에서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만날텐데' 유튜브 캡처, CJ ENM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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