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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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파악 못한 CL "잠시 사라진, 멈춘 2NE1"…역사는 계속 된다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4.10.07 11:50



(엑스포츠뉴스 올림픽홀, 김예나 기자) "4개월 전만 해도 잠시 사라진, 멈춰 있던 그룹이었다. 여러 과정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꿈만 같다." (CL) 

그룹 2NE1(투애니원, CL·산다라박·박봄·공민지)이 완전체 콘서트로는 10년 여 공백 끝에 다시 한 자리에 뭉쳤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4 2NE1 콘서트 '웰컴 백' 인 서울(2024 2NE1 CONCERT 'WELCOME BACK' IN SEOUL)'을 통해 'K팝 레전드 걸그룹'의 귀환을 알렸다. 

지난 2009년 가요계 데뷔한 2NE1은 수많은 히트곡들을 탄생시키며 K팝의 황금기를 이끈 2NE1.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K팝 레전드 걸그룹' 입지를 단단히 굳히며 최고의 커리어를 쌓아온 이들은 2016년 11월, 해체를 공식화하며 완전체 활동에 쉼표를 찍었다. 



마침표가 아닌 쉼표인 이유, 이들의 역사는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2NE1을 대표하는 수많은 히트곡이 대중 속에서 계속 살아 숨쉬며 이들의 존재감을 빛나게 했고, 각자 자리에서 끊임없이 활동 속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며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그렇게 오랜 기다림 끝에 2NE1은 지난 5월, 각자 채널을 통해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며 완전체 사진을 깜짝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CL은 "지금까지 우리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고 같이 웃고 울며 2NE1과 저의 곁을 지켜준 모든 분들과 함께 추억하고 싶어 오랜만에 2NE1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면서 벅찬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변함없는 우정과 완벽한 팀워크를 과시하며 한 화면에 담긴 이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고,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후 한 달 만에 2NE1을 탄생시킨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 멤버들의 만남이 예고돼 이목이 집중됐다. 



당시 YG 측은 이들의 만남에 대해 "만나는 것은 맞지만 더 이상 확인해드릴 수 없다"라는 말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지만, 2NE1과 양현석의 만남 자체만으로 새로운 행보를 점치게 하면서 팬들을 더욱 흥분시켰다. 

3일 뒤, 이들이 YG 사옥에서 만난 소식과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 진행이 공식화됐다. 2NE1과 양현석의 약 8년만에 이뤄진 공식 회동을 두고 YG 측은 "매우 의미 있고 뜻 깊은 대화들이 오가는 자리였다"고 전하기도. 

이후 이들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빠르게 진행됐고, 서울 콘서트 개최부터 아시아 투어까지 공식 일정이 지난 7월 대대적으로 공개돼 반가움을 더했다. 이번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는 2NE1의 적극적인 의지로 진행됐고, YG의 공연 연출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란 확신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웰컴 백'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2NE1의 귀환, 그 역사가 다시 이어졌다. 서울 콘서트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CL은 "저희가 자주는 못 만나지만 그래도 1년에 한 번 민지 생일쯤인 연초에 밥을 먹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몇 년 간 지켜왔는데 올해도 모여서 '15주년인데 뭔가 그래도 기념을 해볼까? 기념 사진이라도 찍어볼까?'라고 시작한 다짐이었는데 지금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 서 있다"라며 지난 시간들을 떠올렸다.

이어 "저희가 어떻게 보면 4개월 전만 해도 잠시 사라진 멈춰있던 그룹이었는데 여러 과정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꿈만 같다. 저희 네 명에게는 치유가 많이 되는 자리인 것 같다. 이게 다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여 뜨거운 박수를 자아냈다.

덧붙여 "여러분들도 꼭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조금 무섭고 막막할 수 있어도 도전해 보라고, 2NE1이 응원하고 싶다. 오늘 좋은 에너지 주신 만큼 배로 좋은 추억, 좋은 기억 갖고 돌아가시길 바란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9개 도시, 15회차에 달하는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있는 2NE1. 이후 국내에서의 앙콜 콘서트 개최 역시 긍정적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이번을 계기로 계속해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 2NE1의 행보에 관심과 기대가 더해진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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