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일가족 살인' 양경원 직접 처단…살기 가득 웃음 "너도 똑같이 느껴봐" (지옥판사)[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박신혜가 살인범 양경원을 직접 처단했다.

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5회에서는 강빛나(박신혜 분)가 일가족을 살해하고도 무죄를 선고받은 양경원(양승빈)을 직접 처단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강빛나가 양승빈에 최후 진술의 기회를 제공하자, 양승빈은 "판사님 저는 절대로 제 아내와 아이들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죽인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판사님"이라며 태연하게 울먹였다.

해당 사건에 대한 최종 판결이 내려지는 순간, 한다온(김재영)이 법정에 난입하며 "양승빈은 살인자입니다"라고 외쳤다. 죽은 양승빈 아들의 핸드폰에서 양승빈이 다중인격이 아니라는 증거를 발견한 것.

강빛나는 사전에 제출하지 않은 증거물을 본 재판에서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한다온을 강제 퇴정시키려 했으나, 한다온이 가져온 녹음기에서 일가족 살인 사건 당시의 생생한 현장이 공개됐다.

녹음 속 양승빈은 아들에 이어 아내, 딸까지 살인하는 동안 "아빠 나 죽는 거죠? 어 맞아. 너 죽어. 잘 가. 굿바이"라며 말하는 등 자신의 가족임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던 것.



"자신의 또다른 인격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양승빈의 주장이 거짓임을 증명하는 이 녹음파일을 증거물로 채택해주십시오 재판장님"이라는 한다온의 말에 강빛나는 사전에 제출하지 않은 증거물이라는 이유로 기각을 선고하고, 양승빈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 이후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던 양승빈을 두 명의 괴한이 납치했다. 그가 눈을 뜬 곳은 세트가 설치된 무대 위. "여기가 어디에요"라고 묻는 양승빈에 강빛나는 "지옥불이 왜 계속 불타는지 알아? 죄인들이 계속 떌감을 넣어줘서. 나도 너 토막내서 땔감 넣으려고"라며 도끼를 들었다.

양승빈은 도망친 교실에서 또 다시 강빛나를 마주하고, 캠퍼스에 손등이 찍히는 환상을 겪었다. 두 번째로 도망친 엘리베이터에서도 자신이 양승빈의 또 다른 인격 '구도완'이라고 주장하는 강빛나에게 폭행 당한 양승빈은 가족을 살해했던 집으로 도망치기에 이르렀다.

그곳에서도 강빛나는 "제발 그만 좀 해"라며 애원하는 양승빈에 "아까 너 살려둔 거 후회해. 그래도 괜찮아. 이제라도 바로 잡으면 되니까"라며 망치를 휘둘러 '악마'다운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양승빈이 도착한 곳은 처음의 무대. 겁에 질린 양승빈에 다가간 강빛나는 "5 더하기 3 더하기 13 해봐"라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양승빈이 '21'이라고 답하자 그는 "네가 가족들을 찌른 횟수지. 얼마나 아팠는지 궁금하지 않아?"라며 칼을 들었다.

"세 번만 찔려도 죽는데 스물 한 번이면 진짜 죽는다"라며 애원하는 양승빈에 강빛나는 "테스트 해보자"라며 스무 번을 찔렀다.

마지막 한 번을 남긴 채 지옥으로 보내는 칼을 쥔 강빛나는 "원래는 죽은 뒤에 낙인을 찍는데, 이번엔 좀 화가 나서"라며 양승빈의 이마에 낙인을 찍었다.

이어 그는 지옥으로 보내는 칼로 양승빈의 복부를 찔러 21번의 횟수를 채웠고, 양승빈이 지옥으로 사라지는 모습에 "재판 끝"이라며 '사이다 결말'을 선사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