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 '코리안더비' 열리나?…황희찬-김지수 맞대결 나란히 벤치 대기 [PL 라인업]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과 김지수(브렌트퍼드)가 나란히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울버햄튼은 5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브렌트퍼드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렌트퍼드와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울버햄튼은 브렌트퍼드 상대로 리그 첫 승과 꼴찌 탈출을 노린다. 울버햄튼은 개막 후 리그 6경기에서 1무5패를 거둬 리그 20위에 자리 중이다. 브렌트퍼드는 승점 7(2승1무3패)로 리그 12위에 자리 중이다.

이날 한국 선수들이 모두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은 또다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브렌트퍼드 수비수 김지수는 오늘도 벤치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노린다.




울버햄튼은 4-1-4-1 전형을 내세웠다. 샘 존스톤이 골문을 지키고, 넬송 세메두, 크레이크 도슨, 토티 고메스, 라얀 아이트누리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안드레가 맡고, 2선에 마테우스 쿠냐, 주앙 고메스, 마리오 르미나, 카를루스 포르브스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요르겐센 스트란드 라르센이 이름을 올렸다.

브렌트퍼드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마크 플레컨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세프 판덴베르흐, 네이선 콜린스, 에단 피녹, 크리스토페르 아예르가 백4를 형성한다. 중원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비탈리 야넬트, 미켈 담스고르가 맡고, 최전방에서 케빈 샤데, 킨 루이스 포터, 브라이언 음뵈모가 울버햄튼 골문을 노렸다.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 3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던 황희찬은 새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더니 리그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출전 시간이 적다보니 황희찬은 아직 시즌 1호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황희찬이 침묵하면서 울버햄튼도 올시즌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20위로 추락해 강등권에서 경쟁 중이다.




한편 대한민국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는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노린다.

지난해 여름 브렌트퍼드에 합류한 뒤 2024-25시즌을 앞두고 브렌트퍼드 1군에 합류한 김지수는 지난달 18일 레이턴 오리엔트(3부리그)와의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후반 32분 교체로 나오면서 브렌트퍼드 1군 데뷔전을 가졌다. 이날 브렌트퍼드는 3-1 승리를 거두면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교체로 나와 1군 데뷔전을 가진 김지수는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울버햄튼전을 포함해 3경기 연속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이전까지 리그에서 계속 명단 제외를 당했기에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생겼지만, 아직 교체로 나오지 못하면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만약 황희찬과 김지수가 나란히 후반전에 교체로 출전한다면 코리안 더비가 펼쳐지게 된다. 또 김지수는 기념비적인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가질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울버햄튼, 브렌트퍼드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