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사장님의 식단표’가 전무후무 여주 캐릭터 붕괴 로맨스를 탄생시켰다.
지난 3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사장님의 식단표’ 1, 2회에서는 모태솔로 작가 남자연(한지현 분)이 자신이 쓴 19금 웹소설 여자 주인공 ‘서연서’에 빙의돼 로설(로맨스 소설) 남자 주인공 강하준(이상이)과 혐관으로 만나 사랑에 빠지고 깨어나는 이야기가 다채롭게 그려졌다.
베일을 벗은 ‘사장님의 식단표’는 영양사 서연서(한지현)가 바람 핀 전 남친 도겸(박정우 분)과 헤어진 후 실수로 하룻밤을 보낸 남자가 ‘GB일렉트릭’ 사장 하준(이유진)임을 알게 되면서 직진 남주 하준과 펼치는 뜨거운 사내 로맨스로 시작됐다. 극 초반부터 공개된 ‘사장님의 식단표’ 주인공들의 파격적인 이야기가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잘나가는 19금 웹소설 ‘사장님의 식단표’ 작가 자연은 반성문을 보낸 악플러 복규현(이상이)을 만났다. 이어 자연은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그에게 “죽어요! 죽으라고”라며 악담을 퍼부었지만, 규현의 사고를 눈앞에서 목격하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잠시 후 자연은 자신이 만든 ‘사장님의 식단표’ 세계에서 눈을 떴고 웹소설에 썼던 그 모든 것들이 고스란히 눈앞에 펼쳐져 있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했다.
현실 세계가 아닌 자신의 웹소설 여주인공 ‘서연서’에 빙의했다는 사실을 알아챈 자연은 첫사랑이었던 여하준을 떠올리며 쓴 웹소설 속 남자 주인공 강하준이 악플러 규현의 얼굴로 변해 있자 2차 충격을 받았다. 자연은 규현의 얼굴을 한 강하준으로부터 온 힘을 다해 도망쳤지만, 이내 온 세상이 그의 얼굴로 도배되어 있는 모습에 웹소설 속에 갇혔음을 깨달았다.
자연은 웹소설에서 탈출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고군분투했지만, 그럴수록 강하준이 나타나 여주를 지켜낼 뿐이었다. 반면 연서로 인해 이 세계가 허구의 소설 속임을 자각한 강하준은 목숨을 걸고 연서를 위기에서 구해내면서 연서이자 곧 자연인 그녀를 향한 진짜 사랑을 증명해냈다.
더 나아가 자연은 소설 속 연서와 강하준의 19금의 엔딩 씬을 실행하며 예측불허한 상황을 마주하기도 했다. 누구보다도 전개를 잘 알고 있는 자연이었지만, 결국 그녀는 완벽 로설남 강하준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철벽 여주 서연서와 적극 구애 남주 강하준의 좌충우돌 어른 로맨스가 색다른 설렘을 안겼다.
이처럼 ’사장님의 식단표‘는 웹소설 두 주인공 서연서와 강하준의 뜨겁고 달콤한 로맨스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도파민을 제대로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손해 보기 싫어서’와는 또 다른 재미로 익숙한 캐릭터들의 색다른 재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이상이, 한지현, 이유진 등 안정적인 연기력을 펼친 배우들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완성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주 빙의물이라는 파격 설정을 내놓은 ‘손해 보기 싫어서’의 스핀오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사장님의 식단표’는 티빙에서 1, 2회 전편 독점으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티빙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