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윤현지 기자) CJ ENM이 극장, OTT, 채널의 상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CGV센텀시티에서 '2024 CJ 무비 포럼'이 '내비게이팅 더 뉴 패러다임(Navigating the New Paradigm)'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현장에는 CGV 국내사업본부장 조진호, 티빙 CCO 민선홍, CJ ENM 콘텐츠 유통사업부장 서장호, CJ CGV 경영혁신실장 이동현, 스튜디오드래곤 장경익 대표, 티빙 최주희 대표, CJ ENM 영화사업부장 고경범, 유재선, 한준희, 전고운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되는 BTS RM의 다큐멘터리 'RM: 라이트 피플, 롱플레이스'의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하이브가 제작하고 CJ 4DPLEX가 배급한다. CJ 4DPLEX 오윤동 스튜디오 담당은 4DX, 스크린X 등을 운영하는 특별관 프로바이더가 영화를 배급하는 것에 대해 "저희는 극강의 몰입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어야만 관객들이 그 가치를 인정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K팝의 성장과 코로나19 기시 등을 거친 4DPLEX는 그간 진행하던 공연 영화 상영의 노하우를 살려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로 우리가 해야 가장 잘하겠다는 생각으로 "'RM: 라이트 피플, 롱플레이스'부터는 4DPLEX가 배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 장경익 대표는 '콘텐츠 산업 리부트를 위한 고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리더스 토크에서 "좋은 소재와 연출, 연기 등을 바탕으로 K 드라마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고 신진 크리에이터와 신예 배우를 과감하게 기용하는 프로젝트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좋거나 나쁜 동재'를 예로 들며 "CJ가 가지고 있는 리소스를 활용하면 히트 IP를 리니어 채널(tvN), OTT(티빙), 극장 개봉(CGV)으로 전환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기 드라마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인 '좋거나 나쁜 동재'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을 맡았으며 티빙과 tvN 을 통해 공동 편성된다.
CJ CGV 이동현 경영혁신실장은 "영화 시장은 2019 년 대비 60~70% 수준이 뉴노멀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며 "아티스트 콘텐츠, 애니메이션, 스포츠 등 콘텐츠 수급을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극장의 경우 '오프라인 공간'과 이에 기반한 '팬덤 결집'이라는 관점에서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고, 타 플랫폼과의 보완적 시너지가 가능하다"며 극장의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오디션, 러브 버라이어티 등 실시간 최종 결과 스포에 민감한 예능 콘텐츠나 인기 드라마 마지막 회 단체관람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관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협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63개국 279편, 커뮤니티비프 55편을 상영한다.
사진=CJ ENM, 빅히트뮤직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