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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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현 "♥아내, 의상 디자이너…우주 같아서 결혼" (쏘는형)[종합]

기사입력 2024.10.03 18:44 / 기사수정 2024.10.03 18:4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지승현이 아내를 언급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 “정말 죄송합니다…” 영화 '바람'으로 데뷔해 결국 '바람'의 대명사가 된 배우 지승현'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SBS '굿파트너'에서 아내 차은경(장나라 분)을 두고 차은경의 비서 최사라(한재이)와 바람을 피운 남편 김지상 역을 맡았다.

앞서 지승현은 "정말 죄송하다. 나의 불륜으로 극 중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던 차은경에게 진심으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불륜 상대인 극 중 최사라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극 중 딸인 재희 양에게도 사과드린다" 등 두 차례의 대국민사과를 이어가 화제를 모았다.



지승현은 "제작진 아이디어이고 SBS 홍보팀에서 제안하신 거다. '진중하게 사과를 한다'였는데 심심한 사과의 뜻을 어디서 봤다. 그걸 내가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신동엽은 "요즘 감성을 건드린 게 댓글들이 다 천재인 것 같다"라며 누리꾼들의 재치에 감탄했다. 지승현은 '얼마 전에 나라를 구하더니 나라를 버리네'라는 댓글을 언급했다. 

지승현은 "약간 얼떨떨했다. 조회수가 100만 넘어가는데 '이게 이렇게까지?' 했다. 드라마 홍보를 했을 뿐인데"라며 좋아했다.

가족의 반응도 전했다.

지승현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너무 잘 봤어요' 하고 지나가면 '네' 하고 지나가면서 '살아보세요'라고 한다. 캐릭터와 섞어서 재밌게 반응을 해준다. 아버지는 '이게 뭐 역할이 뭐야?'라고 하셨다. '꼭 그렇게 했어야 하나?' 계속 이렇게 얘기하셨다"라며 웃었다



분식집을 차릴 뻔한 일화도 들려줬다.

지승현은 "2015년에 모든 작품이 다 엎어졌다. 연기 수입이 (없었다). 아파트 단지가 커서 안에 초등학교도 있다. 아내와 분식집 한 번 해볼까 했다. 맛있는 분식집이 없고 아내가 요리를 잘해서 월세도 알아보고 레시피도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우리만의 떡볶이를 만들어봤는데 '태양의 후예'가 방송하면서 열심히 일하라고 하더라. 1회보고 이 드라마 잘 되겠다는 촉을 느꼈다. 운 좋게 다음 작품까지 연결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바람'에 대해서는 "개봉할 때 10만 들었다. 그때는 크게 이슈는 안 됐다. 다음 작품으로 연결될 줄 알았는데 드라마 단역하던 그대로 했다. 정우 씨의 발견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단역을 계속 하는데 현장에서 '바람'을 보셨던 분이 여기서 무슨 역할이냐고 하더라. 주인공 운전기사였는데 '바람' 이후에도 그런 역할을 해서 현실과 괴리감이 있었다. 나도 더 큰 역할을 하고 싶었다. 회사도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라며 단역 시절을 돌아보며 그럼에도 연기자 생활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아내는 뭘 믿고 너와 결혼한 거야'라고 물었다.

지승현은 "'앵두야, 연애하자'라는 저예산 영화를 찍는데 아내가 원래 의상 디자인을 하는 친구인데 현장에서 만났다. 영화 후에 데이트 신청해서 몇 번 만났는데 이 사람이 참 우주 같더라. 결혼하면 저런 친구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아내와 만나게 된 계기를 들려줬다.

알고 보니 '앵두야, 연애하자'에서도 유부남인데 바람을 피우는 역할이었다고 한다. 신동엽은 영화 '바람' 이야기도 꺼내며 지승현의 남다른 필모그래피를 강조했다.

사진= 쏘는형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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