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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레이번, '문학은 나의 힘'

기사입력 2007.05.27 04:59 / 기사수정 2007.05.27 04:59

고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인천, 고동현 기자]  '문학은 나의 힘'. 케니 레이번(SK 와이번스)이 시즌 7승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레이번은 2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7승째에 성공했다. 레이번은 이로써 8차례의 문학구장 홈경기 등판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고 7승을 거두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날 SK는 레이번의 호투와 이진영의 3점 홈런 두 방에 힘입어 KIA를 7-3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전까지 레이번은 홈구장인 문학구장에서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원정경기로 나선 2차례의 등판에서는 두 차례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반면 홈 7경기에서는 6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한 경기도 승리투수를 눈 앞에 두고 팀 수비진의 실책으로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상 전승을 거두고 있었다. 평균자책점 역시 놀라운 성적에 걸맞게 0.77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역시 지난 기록에 걸맞는 투구를 선보였다. 레이번은 1회초 첫 타자와의 승부부터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뿌리며 KIA 타선을 압도해 나갔다. 레이번은 팀 수비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도 공의 위력과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매번 실점을 피했다.

레이번이 호투하는 사이 SK 타선도 레이번에게 힘을 보탰고 특히 이진영은 연타석 3점 홈런을 때려내며 '레이번 도우미'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레이번은 7회초 투구에서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줬지만 수비 실책으로 인한 점수기 때문에 자책점으로는 기록되지 않아 문학구장에서의 평균자책점은 0.67까지 내려갔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마이크 로마노의 부진과 달리 레이번이 호투를 이어감에 따라 SK는 마운드에서의 걱정을 한 층 덜게됐다.      

[사진 = 시즌 7승째를 거둔 SK 레이번 ⓒ SK 와이번스]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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