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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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밝은 미소 사라졌다' 헝가리 원정 명단서 '실종'...결국 페렌츠바로시전 '결장 유력'

기사입력 2024.10.03 04:09 / 기사수정 2024.10.03 04:0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의 밝은 미소가 사라졌다. 헝가리 원정을 떠나는 토트넘 홋스퍼가 공식 계정에 올린 비행기 탑승 영상에 손흥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영국 현지에서 예상한대로 페렌츠바로시전을 건너뛸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런던은 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페렌츠바로시 원정을 앞두고 말도 안 되는 이상한 결정을 내렸다.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대한 힌트를 흘렸다"면서 토트넘이 구단 공식 계정이 올린 비행기 탑승 영상에 손흥민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4일 오전 1시 45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페렌츠바로시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이틀 앞두고 토트넘 선수단은 비행기를 타고 헝가리로 향했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SNS에 선수들이 헝가리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영상을 올렸고, 풋볼런던은 여기에 찍히지 않은 선수들이 있으며 그 중 하나가 손흥민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카라바흐전에 이어 유로파리그에서 연승을 노린다. 하지만 페렌츠바로시도 헝가리 리그에서 아직까지 승점을 헌납하지 않았다. 6전 전승으로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라며 "토트넘은 SNS에 영상을 공개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정 명단에 누구를 포함했는지에 대한 힌트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비행기에 탑승하는 선수들의 영상이 공개됐다. 모든 선수가 영상에 담기는 건 아니지만 약간의 통찰력을 제공한다"면서 "영상에서는 18명의 선수만 발견됐고, 사진에서는 3명의 선수가 추가로 발견됐다"며 총 21명의 선수를 거론했다. 여기에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그러면서 "이미 부상으로 히샬리송과 윌송 오도베르가 빠진 상황에서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몇 가지 변화를 주고 싶어할 것이며 마이키 무어나 티모 베르너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원정 비행기에 탑승하는 선수단 영상을 자주 게시한다. 그 때 마다 활짝 웃으며 비행기를 타러 가는 손흥민의 영상이 찍히곤 한다. 하지만 이번 헝가리 원정 영상에서는 손흥민의 미소가 사라졌다.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페렌츠바로시전까지는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 1차전서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다. 당초 단순 피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해졌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손흥민을 아예 명단 제외시켰다. 손흥민은 2022년 11월 안와골절 부상 후 처음으로 명단 제외되고 말았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도 맨유를 무려 3-0으로 꺾으며 손흥민의 공백을 느끼지 못했다.

손흥민은 재활에 힘쓰고 있다. 다만 복귀 시점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현지에서는 헝가리 원정을 건너뛰고 주말 브라이턴과의 리그 경기에 맞춰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홋스퍼HQ는 "토트넘 스타 손흥민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가라바흐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지만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로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는 한국 대표팀에 발탁됐다"면서 "안지 포스테코글룩 감독은 선수단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손흥민에게 휴식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 헝가리의 페렌츠바로시와 맞붙을 예정이다. 상대팀 수준을 감안할 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 경기에서 손흥민의 체력을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은 낮다. 대신 손흥민은 브라이턴과의 다음 리그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풋볼런던 소속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페렌츠바로시전 예상 라인업서 공격진에 솔란케, 베르너, 무어를 예측했다. 롭 게스트 또한 베르너, 무어, 솔란케 조합이 선발로 나설 거라고 예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맨유전 직후 "목요일 밤부터 손흥민에게 갑자기 변화가 생겼다. 맨유전에 출전할 몸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서 손흥민을 제외하고 경기에 나갔다"면서 "토트넘에게는 큰 타격이다. 하지만 내가 여기 있는 동안 핵심 선수들이 빠지는 일들을 꽤 많이 겪어야 했다. 손흥민 없이도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손흥민은 현지 매체 예상대로 헝가리 원정 비행기를 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정확한 건 페렌츠바로시전 사전 기자회견서 밝혀지겠으나 지난 맨유 원정에 이어 공식전 2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지금으로서는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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