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윤현지 기자) '전,란' 강동원과 박정민이 영화 속에서 보여준 검술에 대해 이야기했다.
2일 오후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전,란'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김상만 감독이 참석했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에서 화려한 검술을 소화한 강동원은 "천영은 자유분방한 검을 쓰는 인물인데 자기가 상대했던 인물의 검을 바로 흉내 낼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천재 검사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여러 인물과 싸우는 장면이 많기 때문에 그때그때 상대방들에 대한 분노와 즐거움 등이 있었는데 무술팀과 잘 이야기해서 감정을 잘 담아서 찍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정민은 "천영과 헤어지기 전에는 천영과 비슷한 검술을 쓰다가, 헤어지고 나서 7년 동안 왕을 호위하면서 군대 안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천영과는 다른 느낌의 검술을 보여주고 싶어서 많이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면 천영보다 굵고 큰 검을 쓴다. 보통은 세로의 형식으로 가던 검술을 머리 위에서 가로의 형식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63개국 279편, 커뮤니티비프 55편을 상영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